박영선, 당내 갈등·퇴진 압박 탈당 ‘초읽기’
박영선, 당내 갈등·퇴진 압박 탈당 ‘초읽기’
  • 고진현 기자
  • 승인 2014.09.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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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각 계파 의원 속속 회동 갖고 대응책 마련 고심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5일 당초 예정됐던 원내 대책회의 등 공식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칩거에 들어갔다.(자료사진)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계속되는 당내 갈등·퇴진 압박에 탈당 카드를 꺼내들었다.

박 원내대표는 15일 당초 예정됐던 원내 대책회의 등 공식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칩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박 원내대표가 탈당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고, 모처에서 이틀 정도 칩거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사퇴를 요구하는 인사들이 비대위원장 후보를 물색하면 권한을 위임하고 물러나는 방안도 검토중인 가운데, 당내 각 계파 의원들은 속속 회동을 갖고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앞서 지난 14일 박 원내대표의 사퇴를 공개 촉구했던 유승희, 최재성 등 강경파 의원 10여 명은 이날 오전 긴급 회동을 갖고, “탈당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면서 “사퇴 요구 입장엔 변함없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도 박 원내대표가 시간을 갖고 세월호 특별법 협상을 마무리한 뒤 의원총회에서 결과에 대한 의견을 물어야 한다며, 탈당은 물론 즉각 사퇴 역시 반대했다.

이와 함께 문희상, 정세균 의원 등 중진 10여 명도 의원회관에 모였고, 당내 중도 성향의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 소속 의원들 역시 오찬을 함께하며 당 내홍 심화에 따른 대응 방안 논의에 들어갔다.

한편 문재인 의원은 이날 박 비상대책위원장의 탈당설과 관련, “탈당까지 이야기할만한 사안은 아니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문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금 박영선 대표가 물러나게 되면 특히 세월호특별법 협상이 대책 없이 표류하게 될 그런 염려가 있으니 바람직하지 않다‘며 ”거취 문제는 세월호특별법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타결된 후로 미루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우리 정치권이 해야할 가장 우선적인 과제가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라면서 “(탈당설과 관련)혼란을 초래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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