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OCI 회장 등 거액 외화 반입 포착
이수영 OCI 회장 등 거액 외화 반입 포착
  • 황현주 기자
  • 승인 2014.09.22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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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반입 경위·신고절차 이행 여부 등 조사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등 재벌총수를 포함한 자산가 20여명이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금감원의 조사를 받는 이유는 외화 5000만달러를 반입했다는 혐의 때문이다.

22일 금감원은 신고하지 않고 해외에서 100만달러 이상 증여성 자금을 반입한 이들의 서류를 외환은행으로부터 제출받아 정밀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 대상에는 신격호 롯데 회장과 이수영 OCI 회장, 황인찬 대아그룹 회장,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자녀 등 자산가 20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이들을 대상으로 외화 반입 경위와 신고절차 이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증여성 자금은 물품 거래 등 정당한 행위에 대한 대가가 아닌 단순 이전 거래를 뜻한다. 현재관련법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2만 달러 이상의 금액을 들여올 때는 반입 목적 등 영수확인서를 반드시 은행에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은 이 같은 자금 유입이 비자금 조성이나 세금탈루 등과 관련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조사 결과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검찰에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정식으로 신고한 후 들여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금감원이 어떤 이유로 조사를 하는지는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OCI 관계자 역시 “지극히 개인적인 사안이긴 하지만 규정된 절차에 따라 반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 마치 외환거래법을 위반한 것처럼 비춰져서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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