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 후보 선발 ‘초읽기’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 선발 ‘초읽기’
  • 황현주 기자
  • 승인 2014.09.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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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노조 “내부출신 인사 회장 선임 필요성 호소”

올 한해 금융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KB금융그룹이 해임된 임영록 전 회장 후임을 선발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B금융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개최한다. KB금융은 이날 회의를 통해 회장 선임 작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날 개최된 회의에서는 회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사들을 추려 예비후보군을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KB금융은 낙하산 인사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내부갈등을 빚어왔다. 때문에 임영록 전 회장과 이건호 전 행장 등 임원들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대거 징계를 받아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돼 왔다.

차기 회장 후보군은 비(非) KB금융 출신과 내부 출신 인사들로 나뉘어졌다.

우선 비 KB금융 출신 인사로는 이종휘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과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 이 두 인물은 현재 전국은행연합회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렸다.

이 이사장은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일은행에서 첫 은행 생활을 시작해 우리은행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은행권에서 40년 넘는 관록을 바탕으로 ‘정통 뱅커’로 평가되고 있으며, LG카드 사태 당시 수습을 총괄한 바 있어 위기관리능력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기업은행 사상 최초 공채 출신 은행장을 지낸 조 전 행장은 특유의 친화력과 추친력을 지니고 있는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조 전 행장은 이러한 성격을 바탕으로 기업은행의 영업력을 크게 신장시켰으며, 정기인사를 하루 만에 끝내는 ‘원샷 인사’와 대출금리 한 자릿 수 인하 등 여러 실험적인 시도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금융 내부 인사로는 윤웅원 KB금융 부사장, 박지우 국민은행 부행장, 김옥찬 전 국민은행 부행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내부 출신 인사들은 국민은행 노조의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다.

한편, 성낙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언론을 통해 최근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는 KB금융 출신 인사들에게 내부 출신 인사의 회장 선임 필요성을 호소하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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