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오늘 밤 차기 회장 후보 10명 선정
KB금융, 오늘 밤 차기 회장 후보 10명 선정
  • 황현주 기자
  • 승인 2014.10.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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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노조 “타행 출신 외부인사 배제” 주장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오늘 밤 차기 회장 후보 10명을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KB금융 회장 후보 선정에는 내부출신 인사와 타행 출신 외부인사의 대결로 그려져 금융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일 KB금융에 따르면 이날 밤 회추위는 3차 회의를 개최하고 10명의 1차 회장 후보군을 결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KB금융 회장 후보 하마평에 오른 이들은 내부 출신 인사 6명이며, 외부 출신 인사는 5명이다.

KB금융 내부에서는 임영록 전 회장과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이 서로 대립함으로써 결국 파국으로 치달은 만큼 이번 만큼은 내부 출신 인사가 회장으로 선임돼야 한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금융계에서는 계열사들을 통솔하고 외부와 소통하는 금융지주 회장 특성상 특정 계열사 출신보다는 외부 인사가 자리 잡는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우선 내부 출신 인사 중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 인물은 박지우 국민은행장 대행·윤웅원 KB금융 회장 대행·정연근 전 KB데이타시스템 사장·김옥찬 전 국민은행 부행장·민병덕 전 국민은행장․김기홍 전 파인트리자산운용 대표 등이다.

외부인사 중에서는 이종휘 미소금융재단 이사장과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오갑수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회추위에서는 이번 회장 후보 선정을 두고 ‘대형은행 및 이에 준하는 금융기관 또는 금융정책 기관 혹은 금융감독기관에서 10년 이상의 재직경험’을 자격요건으로 내걸었다. 또한 ‘정직성’을 회장 후보의 첫 자격 기준으로 꼽았다.

회추위는 이날 선발된 10명의 후보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Search Firm)에 평판조회를 의뢰해 4명 내외의 심층면접 대상자를 가려내고, 이후 면접 결과를 바탕으로 빠르면 이달 하순께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출할 예정이다.

주주총회 최종 선임 과정은 오는 21일 진행되며, 이 과정을 거치면 회장 선출 절차는 마무리 된다. 아울러 새로운 회장이 선임되면 가장 먼저 국민은행장 선정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금융지주 회장은 반드시 내부 출신 인사가 선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산 서명운동까지 펼치고 있다.

노조는 2일 공식 성명서를 통해 “타행 출신 외부인사가 회장으로 선임된다면 관치 낙하산 인사와 다를 것이 무엇이 있겠느냐”며 “외부 낙하산 선임 시도가 가시화된다면 노조의 극렬한 투쟁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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