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마일리지 홍보부족…업계, ‘번호 이동 소멸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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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들의 마일리지가 2년여 사이에 1,400억원 어치나 소멸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두고 소비자들이 마일리지 제도에 대한 홍보부족을 지적하고 있으며, 정치권도 마일리지제도의 홍보 의무화 및 약관의 공정성을 거론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이통사측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동 통신 3사가 적립한 고객 마일리지는 1,430억 원에 달하지만, 고객들이 마일리지를 사용한 것은 33%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번호 이동 과정에서 소멸된 것으로 확인 됐다.
소비자들이 사용하지 않은 마일리지는 통신사의 수익으로 돌아가는데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마일리지 홍보’가 부족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이동통신사 측은 "마일리지 포인트 안내를 수시로 하고 있다“며 ”특히 ‘단통법’이 시행되면서 본인 포인트 내용의 확인이라든가 사용처 등에 대한 안내도 자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번호 이동 소멸에 대해서는 “번호 이동을 한다는 것은 기존의 마일리지를 포기한다는 것을 동의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이통사들이 부당 이득을 챙긴다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통사에게 ‘마일리지 안내’를 법적으로 의무화하는 한편으로 고객이 포기한 마일리지를 공익목적으로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앞으로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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