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협회 “중개보수 개편 반대”
공인중개사협회 “중개보수 개편 반대”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4.11.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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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여명 참가…‘개편안 철회’ ‘생존권 보장’ 요구
▲ 공인중개사협회는 서울역에서 대규모 시위를 갖고 부동산 중개보수 개편안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사진=중개보수 개편안에 대한 반대회의를 갖는 공인중개사협회)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7일 서울역 광장에서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부동산 중개보수 체계 개편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진행한 '국토부 부동산중개보수 개악 반대 총궐기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1만여명, 경찰 추산 6천여 명이 참석해 '개편안 철회', '생존권 보장'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해광 공인중개사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정부가 부동산 중개업계와 충분한 협의 없이 협회가 제시한 개선안은 묵살하고 일방적인 중개보수 인하안을 발표했다"면서 "개업공인중개사들에게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국토부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그동안 협회가 현 정부 시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왔지만 돌아온 것은 토사구팽식 대접뿐"이라며 "국토부가 안을 철회할 때까지 동맹휴업과 함께 직능경제인단체,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유권자시민행동 등과 연대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가 지난 3일 발표한 부동산 중개보수 체계 개편안은 부동산 매매 거래 때 6억원 이상∼9억원 미만 구간과 전·월세 거래 때 3억원 이상∼6억원 미만 구간을 신설하고 보수 요율을 주택 매매 때는 0.5% 이하, 3억∼6억원의 전·월셋집 임차 때는 0.4% 이하의 요율을 적용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공인중개사들은 국토부의 개편안이 시행될 경우, 중개료 인하로 소득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협회는 이날 발표한 궐기문을 통해 국토부 개편안을 따르더라도 매매 6억원 중개보수는 300만원, 임대차 6억원 중개보수는 480만원으로 여전히 역전현상이 해소되지 않는다"며 "일부 구간 조정이 아닌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이날 집회를 마친 뒤 서울역 광장을 출발해 종각역 인근까지 도심 약 2.5㎞ 구간을 걸어서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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