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FTA 발효…"현지 조달시장 노려라"
한·호주 FTA 발효…"현지 조달시장 노려라"
  • 박상대 기자
  • 승인 2014.12.12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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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진입 호기…'복사용지·LED조명·전자칠판' 유망
▲ 한 전자업체가 현지에서 국산 전자칠판을 시연하는 모습.



한-호주 FTA가 정식으로 발효되면서 호주정부 조달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호주 조달시장은 연 40조원 규모 중에서 해외기업을 통한 조달 비중이 15%에 달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합의된 양국간 조달시장 개방에 대한 조항은 한국기업들에게 반전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양국 정부는 물론 지방정부, 공기업까지 개방 수준을 확대하기로 한 점에서 기업들의 진출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달시장 유망품목은 복사용지, LED조명, 전자칠판이다. 호주 정부는 매년 7만톤에 달하는 복사용지의 55%를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다.

또한 주별로 가로등 교체 입찰을 진행할 계획을 밝혀 내구성이 뛰어난 국산 LED조명의 조달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호주의 공립학교들은 한국산 전자칠판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노려볼 만하다. 특히 조달참가와 낙찰 조건으로 ‘과거조달실적 요구’가 금지돼 납품경험이 없는 기업들에게도 숨통이 트였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와 함께 호주정부가 조달포탈 신규 등록 때 현지 사업자등록번호 입력을 필수에서 선택으로 변경해 해외 기업들의 진입장벽을 완화한 것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김기준 코트라 선진시장팀장은 “한-호주 FTA 발효 시점이 연내로 앞당겨져 호주와 발효를 준비 중인 중국, 일본보다 1년 앞서 호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조달시장은 물론 관세 혜택이 예상되는 자동차부품, 건축자재, 광섬유 케이블, 화장품은 중소기업들의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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