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中 긴축에 해외주식펀드 1.56%하락
지난 주 中 긴축에 해외주식펀드 1.56%하락
  • 조경화 기자
  • 승인 2010.01.17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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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간 글로벌 증시는 엇갈린 경제지표와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로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에 중국정부의 긴축정책 선회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중국의 성장세 둔화로 원자재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미국의 어닝시즌 기대감 확산으로 낙폭은 축소됐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1.5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의 유동성 회수 정책에 중국주식펀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원자재 관련 펀드 역시 하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작년 한해 동안 최하위에 자리했던 일본주식펀드는 엔화약세에 힘입어 한주간 2.49% 수익률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와 엇갈린 경제지표, 어닝시즌 기대감에 혼조세를 보였다. 유통업계 매출 호조소식에도 불구하고 12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예상 밖의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고용지표가 증시에 부담을 줬다. 하지만 고용지표 부진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며 다우지수는 연일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 후반에 접어들어 어닝시즌을 알리는 알코아의 미흡한 실적에 실망 매물이 쏟아졌지만 인델, jp모간 등 주요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전망과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하루만에 뉴욕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북미주식펀드는 한주간 0.99%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의 유통업계 매출 호조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출발한 유럽주식펀드는 알코아의 실적 실망과 중국의 긴축 선회 가능성으로 원자재주가 급락하며 약세로 전환됐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중국이 긴축정책으로 선회할 경우 상품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며 유럽주식펀드는 -0.59%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주식펀드는 엔화의 약세 흐름에 힘입어 2.49% 상승했다. 엔화의 약세 흐름을 배경으로 수출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엔화 약세의 원인으로는 간 나오토 일본 재무상이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비친 점이 주요했다. 여기에 일본의 12월 기계수주가 전년동월대비 62.8% 상승한 소식으로 기계설비업체 역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주식펀드는 중국 정부의 긴축에 대한 우려로 2.35% 하락했다. 인민은행이 대출 조절 방침을 밝히며 통안채 3개월물에 이어 1년물 발행금리를 올려 긴축에 대한 불안심리를 확산시켰다. 여기에 13일 시장 예상보다 앞선 지급준비율 인상 단행은 정부의 긴축 선회신호로 인식되었고, 이에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이후 대출 창구지도와 기준금리 인상도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대두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시켰다.

루피화 강세에 해외 수익이 줄 것이란 우려에 소프트웨어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하락 출발한 인도증시는 11월 산업생산 호조로 기준금리 인상 우려까지 겹치며 연일 약세흐름을 지속했다. 하지만 주 후반 들어 it주가 상승 반전했고, 아시아개발은행이 올 아시아지역 경제성장률이 6.6%(일본 제외)에 달할 것이라 언급해 기업수익 증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그간의 하락폭을 모두 만회해 인도주식펀드는 한주간 0.56%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초 한주에 걸친 연휴 동안 유가와 금속가격이 강세에 11일 하루 만에 러시아rts가 10개월래 최대폭인 7.5%오르며 강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증가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지수 상승폭이 제한돼 러시아주식펀드는 1.69% 상승에 그쳤다.

브라질주식펀드는 중국 정부의 유동성 회수 조치가 원자재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며 상품주에 대한 차익 실현을 부추기며 2.36% 하락했다. 여기에 미국의 12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석유수요 회복 둔화 우려로 에너지 관련 주식의 하락 역시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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