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比 9.7% 증가한 4551만…올해 4800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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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의 이용여객이 역대 최대 수준인 45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밝혀졌다.
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박완수)에 따르면, 2014년 항공운송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지난 한 해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는 전년보다 9.7% 늘어난 4551만 명으로, 사상 최대 연간 이용객 수를 기록했다. 국제여객은 4490만 명, 전년 대비 10.1%의 증가율을 보였다.
최근 수년동안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3년 소폭 늘었던 화물도 지난해 3.8% 증가한 256만 톤을 기록했고, 항공기 운항은 전년보다 6.9% 증가한 29만 회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은 개항 이듬해인 2002년 여객이 2100만 명 수준에 그쳤으나, 연평균 6.7%의 여객 증가율을 보이며 성장, 2013년에는 개항 13년만에 연간 이용객이 4천만 명을 넘어 대형공항에 이름을 올렸으며, 다시 1년 만에 4500만 명을 돌파, 성장세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인천공항의 성장은 한-중 항공노선 개척과 요우커(중국인 여행객), 저유가의 영향이 컸으며, 저비용항공사의 성장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중국에서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행객은 전년보다 21.9% 늘어난 1천86만 명, 인천공항 전체 이용객의 23.9%에 달했다.
인천공항에 취항 중인 저비용항공사(LCC)는 지난해 617만 명의 여객을 수송해 전년 대비 26.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점유율도 2013년 11.8%에서 13.6%로 1.8%p 증가했다.
항공화물은 점진적 경기회복, 해외 직접구매 증가 등 대내외적 요인에 힘입어 전년 대비 3.8% 늘어, 전년도의 0.3%의 성장에 증가세가 확대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내국인 여행 수요, 외국인 방한수요가 늘면서 인천공항 이용 여객이 지난해 대비 5.8% 성장한 4814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항공화물은 무역규모 증가세 지속과 저유가에 따른 비용 절감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2% 성장한 259만 톤이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항공기 운항은 7.1% 성장한 31만 회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공항공사 박완수 사장은 “올해는 인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을 향해 제2의 도약을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이며, ‘세계인의 인천공항, 신뢰받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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