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뭉칫돈들 안전자산으로 이동 중
글로벌 뭉칫돈들 안전자산으로 이동 중
  • 최희 기자
  • 승인 2015.01.16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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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그렉시글로벌 금 ,채권가격 등 상승추세
투자처를 잃은 글로벌 투자자본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어서 유럽 그렉시글로벌 금 가격과 채권 가격이 동시에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발생한 그리스 정치 불안과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해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에서 지난 14일 기준 금 가격은 g당 4만2930원을 나타냈다.


지난 2일(4만2300원) 대비 1.49% 올랐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금 가격은 계속 오르는 추세다. g당 국제 금 시세는 지난해 말 4만1990원에서 지난 14일 4만2740원으로 올랐다.
금 거래량도 늘고 있다. KRX금시장에서 금 거래량은 지난 7월 하루 평균 2744g에서 12월 9677g으로 크게 증가했다.

삼성증권 박정우 연구원은 "최근 금 가격은 다음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와 그리스 선거를 앞두고 나타난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그리스 총선 이후 새로 선출된 정부의 노선에 따라 금 가격 추가 상승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때문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퍼지면서 채권시장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경기부양을 위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상반기 중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여전해서다. 이와 관련, 지난 14일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연 1.974%로 사상 처음 1%대를 기록했다. 이는 한은의 기준금리(연 2.00%)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박정우 연구원은 "올 들어 글로벌 주식이 연초 대비 1.7% 하락한 반면 일본과 미국 채권이 강세를 보이고, 금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투자자본의 안전자산 선호현상 배경은 우선 그리스발 그렉시트 우려가 꼽힌다. 총선을 앞둔 그리스의 경우 급진 좌파정당이 정권을 잡으면 그렉시트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이렇게 되면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채권형 공모펀드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자금유입이 늘고 있다. 지난 7월 660억원 순유출을 기록한 이후 8월 726억원 순유입으로 전환한 뒤 9월 2199억원, 10월 말 3442억원, 11월 3510억원, 12월 3465억원의 자금 순유입을 각각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14일까지 1587억원의 순유입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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