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액면분할’ 통해 시장활성화 유도
거래소, ‘액면분할’ 통해 시장활성화 유도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5.01.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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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수 "개인 접근 제고, 시장활성화 위해 노력"
▲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주요 상장기업 공시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조찬간담회를 열어 "초고가주의 액면분할을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KRX)는 주식거래 활성화를 위해서 아모레퍼시픽, 롯데제과, 롯데칠성, 삼성전자, 남양유업 등 초고가주의 액면분할을 적극 유도할 뜻을 내비쳤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삼성전자 등 주요 상장기업 38개사 공시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조찬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 이사장은 "일부 상장사의 고가 저유동성 종목들이 시장 유동성을 저해하고 있다"며 "일부 우량주의 경우 주가가 너무 높아 개인 투자자 접근이 제한되는 만큼 액면분할을 통해 개인 접근을 제고하고 시장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액면분할을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으로, 고액면을 일정 비율로 나눠 저액면으로 낮추는 것을 말한다. 상장사들은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중 하나의 액면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액면분할은 자본금과 기업가치 등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무관해 주식수가 증가하고, 주시가격만 인하된다.

최 이사장은 “유가증권시장 내 상장사 3~5곳은 이미 액면분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며 “‘한국판 다우지수’를 개발하는 등의 저유동성 종목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또한 "코스닥시장의 경우 액면가 500원 이하 저액면 주식 비율이 94.1%에 달하는데 반해 유가증권시장은 44.9%에 불과하다"며 "고가주 기업의 개인투자자 거래량비중과 회전율은 각각 31.2%와 0.17%로 유가증권시장 전체(83.7%, 0.8%) 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거래소 조사에 따르면, 저액면 신규상장기업의 개인투자자 거래량비중 평균은 64.7%로, 고가주 31.2%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

거래소는 '한국판 다우지수'에 대해 “시가총액 방식의 KOSPI지수와 달리 주가평균방식의 지수를 개발해 이 지수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상품을 보급하는 방식을 말한다”며 “여기에 ‘마켓 메이커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기업들이 유동성 공급 의무를 부담하게 하는 한편, 거래수수료 할인 및 양도주식에 대한 증권거래세 면제 등을 인센티브를 기업들이 제공받을 수 있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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