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양 국무원 부총리 만나 협력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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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 중국 왕양 부총리를 만나 한중간 자동차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왕양 부총리는 국무원 부총리로 무역·관광·농업·대외 등 경제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중국정부 핵심 인사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중경제 협력의 대표 기업으로 양국의 교류 활성화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며 중국에서 자동차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 사회공헌을 통해서도 양국의 우호증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며 “사막화 방지를 위한 녹지사업과 빈곤지역 주거환경 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창저우와 충칭에 추진하고 있는 신공장들이 중국 정부의 수도권 통합전 정책과 서부대개발 정책에 기여할뿐만 아니라 양국 경제발전과 교류의 새로운 가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공장 건설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왕양 부총리는 “현대차그룹이 중국 현지화와 공업화에 기여한데 대해 감사한다”며 “최근 결정한 허베이 공장과 충칭공장 건설 추진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과 중국 자동차산업 협력 관계가 먼 미래까지 지속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중국에서 총 184만대의 차량을 판매해 2013년보다 10%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20만대가 넘게 판매된 랑동(중국형 아반떼), 베르나와 기아차 K시리즈의 인기가 판매를 견인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8% 증가한 199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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