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44.3%, “설 자금사정 어렵다”
中企 44.3%, “설 자금사정 어렵다”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5.02.02 0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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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금 정액기준 74만원 지급…설 휴무는 5일(77.1%)
▲ 중기중앙회는 올해 설자금 사정이 다소 개선됐지만,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이에 대해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료제공=중기중앙회) © 김상호 기자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설’을 앞두고 808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의하면 중소기업 44.3%는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금사정 곤란원인으로는 내수부진으로 인한 ‘매출감소’가 69.0%로 가장 많았으며, ‘판매대금 회수지연’도 40.0%로 조사됐다. (복수응답)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상황은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거래시 애로사항으로는 ‘부동산 담보요구’(37.2%), ‘매출 등 재무제표위주 대출관행’(35.0%), ‘고금리’(23.5%) 등을 꼽았다.

중기중앙회는 담보여력이 부족하고 일시적인 매출감소를 겪은 기업 등에 대해 성장성, 기술력 위주의 기업평가를 강화하고 선별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중기들이 설 명절에 필요한 금액은 평균 2억8백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 중 부족한 금액은 4천87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23.4%로 나타났다.

부족한 설자금에 대해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30.2%), ‘결제연기’(24.2%), ‘금융기관 차입’(23.6%) 등을 통해 확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올해 ‘설’ 상여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지급계획이 있는 업체는 63.8%, 정액기준 평균 74만원을 지급할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업체의 77.1%는 금년 설에 ‘5일’을 휴무할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중기중앙회 최복희 정책총괄실장은 “전반적으로 중소기업의 설자금 사정이 작년에 비해 소폭 개선되었으나, 자금의 양극화 현상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금융당국이 자금지원 배분의 적절성을 검토하고, 자금쏠림 현상을 줄여나가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금리 기조하에서도 중소기업이 고금리 애로는 줄고 있지 않으며. 금융권의 중소기업 금리적용 적정성에 대한 금융당국의 점검을 강조, 기술금융 쏠림으로 인해 일반 운영자금 등 중소기업대출에 다른 어려움은 없는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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