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계대출 39조원 늘어 최고 기록
작년 가계대출 39조원 늘어 최고 기록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5.02.0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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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대출채권 잔액 1255조원…전년비 93조억원 증가
▲ 국내은행 부문별 대출채권 증감 추이 (제공=한국은행)


지난해 가계대출이 39조원 늘어나면서 통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은행 연체율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2014년 12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12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255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3조800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의 115조원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한 것으로 특히, 가계대출이 518조2000억원으로 집계돼 1년 사이 39조2000억원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며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7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월별 가계대출은 12월 5조원으로 10월(6조4000억원), 11월(6조원)에 이어 12월에는 5조원을 기록해 전반적으로 증가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1년 사이 37조3000억원이 불어나 잔고는 364조1000억원을 기록했고, 유동화잔액을 포함한 잔고는 406조원을 기록했다.

대기업대출은 183조5000억원으로 18조2000억원이 늘었으며, 중소기업 대출은 522조4000억원을 기록해 33조5000억원이 늘었다.

다만 중소기업 대출 증가폭은 12월 중 6조3000억원 감소했다.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하락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64%로 1년전의 0.76%보다 0.12% 하락했다.

이는 2009년 12월 0.63%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월별로 봐도 11월말의 0.89%보다도 0.25% 하락했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0.77%을 기록해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원화) 연체율은 0.49%로 0.14%포인트 낮아졌으며, 주택담보대출(원화) 연체율은 0.17% 하락한 0.41%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기업들이 연말 부채비율 관리 차원에서 차입 자금을 상환하면서 기업대출 잔액이 줄었지만 가계대출은 저금리와 주택거래 호조 등으로 전월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연체율은 2009년 12월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2012부터 개선 추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다만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기업 재무구조 악화 가능성 및 가계부채의 빠른 증가세 등을 감안해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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