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부자, 현대글로비스 13.39% 매각으로 1조 확보
정몽구부자, 현대글로비스 13.39% 매각으로 1조 확보
  • 조경화 기자
  • 승인 2015.02.0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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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에 성공해 1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6일 정 회장 부자는 보유 현대글로비스 주식 502만2천170주(13.39%)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고밝혔다.

전체수요 조사에서 경쟁률이 2대 1 수준으로 2조원 이상이 몰렸고, 국내와 해외 기관투자가가 절반 정도씩 물량을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가격은 전날 현대글로비스의 종가 23만7천원보다 2.7% 낮은 주당 23만500원에 결정진행됐다. 이로써 정 회장 부자는 주식 매각으로 1조1천여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됐다.

이로써 정 회장 부자가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지분율은 29.99%로 낮아지게 됐으며, 보유 지분이 30%를 밑돌면서, 개정 공정거래법 시행에 따른 일감 몰아주기 규제도 피할 수 있게 됐다.

이들 부자는 남은 현대글로비스 지분에 대해선 2년간 보호예수로 하기로(주식을 팔지 않는 것)했다.

한편 정 회장 부자는 지난달 12일에도 블록딜을 추진했으나 가격 조건이 맞지 않아 실패하고, 이번 주식 매각 가격은 당시보다 5만원가량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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