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그룹, 그리스 구제금융 이행 여부 관건
유로그룹, 그리스 구제금융 이행 여부 관건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5.02.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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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오는 12일 구제금융협상 1차 시한 전망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이 오는 12일 회의에서 그리스 새 정부에 기존 구제금융 이행을 요구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AFP통신 등은 지난 4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국채의 담보인정 중단을 발표하면서 상황이 급박해진데 따라, 12일 회의에서 기존의 구제금융 이행과 그리스 새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이른바 ‘가교 협약(Bridge Agreement)’ 중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이 그리스 구제금융협상의 1차 시한이 될 것으로 외신은 분석했다. 유로그룹이 만약 12일 회의에서 그리스의 제안을 전면 거부하면 뱅크런(대량 예금인출) 사태 발생 등으로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양측이 절충점을 찾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스 정부는 기존 구제금융 계획의 유럽연합 측 마지막 분할 지원금을 받지 않는 대신 5월 말에 새로운 협상이 타결할 때까지 유동성을 지원하는 ‘가교 협약’을 맺자고 요구하고 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와 야니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은 긴축중단 및 채무 재조정을 뼈대로 하는 ‘개혁 4개년 계획’과 ‘가교 협약’을 밀어붙이기 위해 유럽 각국을 돌며 외교전을 벌이고 있다.

치프라스 총리는 6일 의회를 통해 새 대통령을 선출하면서 종전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대체한 개혁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5일 베를린에서 만난 바루파키스 재무장관과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두 사람은 2시간 동안의 회담을 연 후 기자회견에서도 날카로운 긴장관계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회담 이후 성과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서로 의견이 다르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하자, 바루파키스 장관은 “의견이 다르다는 것에 대해서조차 의견 일치가 되지 않았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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