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니클린' 성분 발작·알코올에 쉽게 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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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의 내용은 술에 빨리 취하거나, 평소 하지 않던 이상행동을 보이는 것 등이다.
국내에서 허가된 바레니클린 함유 의약품은 한국화이자제약의 챔픽스정 0.5mg과 챔픽스정 1mg이다.
지난달 25일부터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보름 새 41000 건이나 처방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 식품의약국 FDA 연구자료를 인용해 금연보조제 챔픽스에 함유된 '바레니클린' 성분이 드물게 발작을 일으키거나 알코올에 쉽게 취하게 할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에 따라 이 약품 복용자는 음주량을 줄이고 발작시 복용을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또'바레니클린'이 포함된 국내 제품에 대해 국내외 동향과 부작용 등을 평가해 필요한 경우 허가변경 등 조치를 할 계획이다.
이수정 식약처 의약품안전정보TF팀 과장은 “해당 약품을 복용할 때 음주량을 줄여야 하고, 발작이 나타나면 즉시 복용을 중지하고 의사·약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부작용 가능성을 이미 알고 있었으며, 앞으로 사용상 주의사항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챔픽스는 미국에서 지난 2006년 출시된 뒤 10년 새 알코올 부작용 48건, 발작 64건이 보고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시판됐으며, 알코올 부작용에 대한 보고는 현재까지 1건이다.
한편 국내 시판되는 금연보조제는 바레니클린 제제, 염산부프로피온 제제, 니코틴 제제 및 혼합니코틴 제제 등이 있으며, 챔픽스가 국내 금연 보조제 시장에서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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