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역 공항철도와 지하철1호선 및 4호선을 잇는 환승통로가 개통된다. 이 통로의 개통으로 이동거리는 400m, 이동시간은 약 7분 단축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역 공항철도와 지하철 1·4호선을 잇는 지하 환승통로가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공항철도 서울역과 지하철 1·4호선 서울역을 지하로 연결하는 환승통로 설치공사를 완료해 28일부터 사용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공항철도 서울역 지하 환승통로를 이용하면 지하철 1·4호선과 공항철도 간 이동시간이 12분에서 5분으로 7분 가량, 이동거리도 700미터에서 300미터로 400미터 가량 단축된다.

1·4호선을 타고 서울역에서 하차하는 승객은 공항철도로 갈아타기 위해 혼잡한 개찰구를 나와 서울역 대합실을 통과하지 않아도 된다. 앞으로는 1·4호선 개찰구를 거치지 않고 자동길을 타고 곧바로 공항철도 개찰구로 이동할 수 있어 이러한 불편함이 사라진다.

지하 환승통로가 개통되면 지하철 이용객 뿐 아니라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서 승·하차하는 공항철도 이용객과 서부역 인근으로 이동하는 일반 보행자들의 이동도 함께 편리해진다.

버스환승센터와 연결된 지하 출입구 등을 통해 내려가면 1·4호선 개찰구 통과 후 공항철도 연결통로를 통해 곧바로 공항철도로 이동하거나 서부역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

현재 서울역 환승통로는 지난 2월 주요공사 완료 후, 시설물에 대한 검증시험과 장애인 단체 등 실제 이용자가 참여하는 이용자 점검까지 모두 마친 상태다.

특히 짐이 많은 해외여행객과 이동이 불편한 노인, 장애인 등 보행약자를 위해 자동길,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이동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공항철도 서울역 지하 환승통로는 지난해 6월 개통한 인천공항 KTX 연결과 함께 기존 기반시설을 활용한 인천 공항철도 연계시설 확충사업의 일환으로 2012년 6월부터 추진되어온 사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