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랜텍,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BBB-(부정적)하향 평가
포스코플랜텍,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BBB-(부정적)하향 평가
  • 김연실 기자
  • 승인 2015.04.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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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4월 9일 포스코플랜텍(이하 ‘동사’)의 제5-1회, 제5-2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Watchlist 하향검토)에서 BBB-(부정적)으로 하향 평가하고, Watchlist를 해제했다.

수익창출력 및 재무안정성 저하 추이, 추가적인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 및 주주사 지원의지의 가변성 등을 감안할 때, 동사의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다.

1989년 설립된 동사는 플랜트(화공기기, 발전기자재) 사업과 모듈(육상 및 해양플랜트, 선박 Block) 사업을 영위하여 왔으며, 2013년 7월 1일 제철설비 제작 및 엔지니어링업체인 舊 포스코플랜텍을 흡수합병하고 사명을 포스코플랜텍으로 변경하였다. 2014년 말 현재 포스코 및 포스코건설이 동사 지분의 73.9%를 보유하고 있다.

금번 등급 하향조정은 ① 수주부진과 저가수주 영향으로 악화된 수익성, ② 현금창출력 대비 과다한 재무부담, ③ 우발채무 현실화 등으로 증가된 유동성 리스크를 주로 반영한 것이다.

전방산업 업황 부진, 계열사 투자 지연, 수주 취소 등으로 인하여 2014년 수주가 감소하였으며, 이는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자체적인 펀더멘탈이 취약해진 상태이다.

舊 포스코플랜텍 흡수합병 이전의 저가 수주 물량에 대한 일시적 비용 인식으로 인해 2013년에 588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데 이어 2014년에도 1,884억원의 영업손실 및 2,792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는 등 손실규모가 급격히 확대되었다.

거액의 적자누적으로 급증하였던 부채비율(2013년 말 567%, 2014년 9월 말 745%)이 2014년 12월 유상증자(2,900억원)로 2014년 말 기준 245%로 완화되었으나, 여전히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금이 과다한 수준이다.

영업현금 창출이 미흡하여 CAPEX 및 금융비용 등 경상적인 자금소요에 대응하기 쉽지 않은 가운데, 채무인수보증을 제공한 태양광 PF사업에서의 우발채무가 최근 현실화되어 동사의 유동성 리스크가 이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동사의 자본시장 접근성이 약화될 우려가 있으며, 이는 동사의 자금조달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2014년 말 기준 태양광 관련 PF에 대해 총 1,882억원의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으며, 동 지급보증과 관련하여 동사는 2014년 중 250억원의 유동화증권을 인수한 데 이어 2015년 초에도 200억원을 추가 인수하였다. 향후에도 일정 수준의 추가 인수부담이 존재한다.

한편, 주주사에 의존적인 사업 및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어 주주사의 지원가능성은 동사 신용도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만기도래 차입금의 차환 및 PF우발채무 현실화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주주사의 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주주사의 지원가능성은 동사의 전략적 가치, 지원 기대효과 등을 바탕으로 주주사의 경영위원회, 이사회 등 의사결정기구의 판단에 근거하므로 변동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동사 신용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포스코와 포스코건설 등으로부터 2014년 총 3,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제공받아 유동성을 포함한 재무안정성을 일시적으로 안정화시켰으나, 최근까지도 자체 현금흐름이 미흡하여 주주사로부터의 추가적인 유동성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현 등급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① 신규 수주의 수익인식 시차 및 기존 저가 수주 관련 추가 손실인식으로 당분간 수익성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 ② 차입금 상환 및 PF우발채무 현실화 등 재무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점, ③ 주주사 지원의지의 가변성 등을 반영한 것이다. 향후 당사는 신규수주 상황과 본원적인 수익성 확보 여부, PF우발채무를 포함한 재무부담 완화 여부, 주주사 지원의지의 변동 여부 등 동사의 재무구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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