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해외점포. 대부분 적자 기록
증권사 해외점포. 대부분 적자 기록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5.04.17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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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 양호한 수익 실현
▲ 지역별 증권사 해외점포 손익현황 (제공=금감원)


지난해 증권사들은 홍콩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일부지역에서 현지화 등으로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이뤘으나, 그 외에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적자를 기록해 실적에서 해외점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19개 증권회사가 14개국에 진출해 80개 해외점포(영업점포 61개, 해외사무소 19개)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으며,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1510만달러로 전년 대비 3960만달러 증가해 흑자로 전환했다.

지역별 증권사들의 해외점포 수는 중국21개, 홍콩 16개, 미국 8개, 베트남 8개, 일본 6개, 싱가포르 6개, 영국 4개, 기타 11개 등이다.

지역별 손익을 살펴보면 14개국 중 9개국에서 적자 기록 중이며, 흑자 지역은 홍콩, 인도네시아 등 4개 지역이다.

흑자 지역 중 홍콩이 1320만달러로 가장 높고, 인도네시아가 500만달러, 브라질 440만달러, 일본 130만달러 순이었다.

적자지역은 중국이 –300만달러, 태국이 –200만달러, 싱가포르 120만달러 순이었다.

손익 현황을 보면 증권사들이 현지상황에 맞게 다양한 영업 전략을 시도해 홍콩 및 인도네시아 일부 국가에서 양호한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흑자를 기록한 홍콩의 증권사들은 자기매매전략을 이용하면서 투자손실의 가능성은 남아 있으나 글로벌 IB와 교류 및 다양한 정보를 통한 전략이 주효했고, 동남아 등 신흥시장은 현지 증권사 설립을 통해 현지인 대상 위탁매매로 현지화에 성공했다.

이에 반해 영국과 미국은 외국사의 한국물 중개영업 확대, 경기 침체, 경쟁 심화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으며, 중국은 투자자문업 등 제한된 IB로 현재 증권업 허가를 취득한 국내사가 없는 가운데 영세한 규모로 자문업을 영위하고 있다.

해외점포에 대한 투입자본은 15억1300만달러(약 1조7000억원)로 증권회사 자기자본(30조7000억원)의 5.4% 수준으로 나타났다.

해외점포 자산총계는 작년 말 기준으로 18억8500만달러(약2조1000억원)로 전년 말 대비 5.8%(1억300만달러) 증가했다.

자기 자본은 작년 말 기준 14억6500만달러(약 1조6000억원)로 지난해 순이익(1510만달러), 자본확충 등으로 전년 말 대비 15.2% 증가했다.

금감원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아시아 일부 지역에 진출한 해외점포들이 성공적으로 현지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등 양호한 실적으로 기록했으나, 국내 증권사 실적에서 해외점포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NCR 산출체계 변경 및 연결 NCR 도입으로 국내 증권사의 해외진출이 용이한 환경을 조성하고, 증권사들의 향후 해외진출과 관련한 애로사항과 감독당국에 대한 요구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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