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수요 맞물려 ‘가계대출’ 큰 폭 증가
이사철 수요 맞물려 ‘가계대출’ 큰 폭 증가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5.05.14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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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 개선·실수요자 중심로 주택거래 늘어
▲ 가계대출(기간중 말잔 증감, 조원) (제공=한국은행)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이 이사철 수요 등으로 주택거래가 늘면서 역대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기업대출도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은행권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 포함)은 8조5000억원 증가한 59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이후 집계가 개시된 이래 월간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으로는 최대 규모로, 종전 최대치는 지난해 10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조치와 금리인하 영향으로 6조9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이유에 대해 주택경기가 개선되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거래가 늘어난 데다 봄 이사철 수요도 가세하면서 8조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1만3900호로 집계돼 2006~2014년 4월 평균 거래량(7200호)을 크게 상회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4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기업 대출도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4월 중 은행 기업대출(원화)은 증가세가 확대돼, 전월보다 6조2000억원이 늘어난 69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소기업 대출이 기술신용 및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 부가가치세 납부수요, 은행의 기업대출구분 변경 등으로 3월 6조1000억원에 이어 지난달에는 6조6000억원이 늘어났다.

반면에 대기업대출은 일부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한 차입금 상환과 은행의 기업대출구분 변경 등으로 4000억원 감소했다.

회사채(공모)는 저금리 등 양호한 발행여건과 투자수요에 힘입어 7000억원의 순발행을 지속했고, CP는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일부기업의 단기자금수요에 따라 3조원의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주식발행은 올해 3월 1조2000억원에서 4월에는 2000억원으로 축소됐다.

한편 국고채(3년)금리는 4월 중순 이후 주요국의 국채금리 급등과 MBS발행에 따른 장기채권 수급부담 등으로 큰 폭의 상승(1.86%)을 보였다.

회사채(3년)금리는 우량물·비우량물 모두 국고채 금리와 비슷한 폭으로 상승했으며, 지난달 외국인의 채권투자는 순유입 기조를 지속했으나 순유입 규모는 1000억원으로 전월(1조5000억원)에 비해 축소됐다.

코스피는 큰 폭 상승했다가 4월 후반 이후 엔화 약세, 그리스 채무불이행 우려 재부각 등에 따른 글로벌 위험회피심리 확대 등으로 반락했다. 지난달 외국인의 주식투자는 4조3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해 전월(2조8000억원)보다 확대됐다.

4월중 M2증가율(평잔기준, 전년동월대비)은 민간신용이 크게 늘고 경상수지 흑자와 재정지출 증가 등으로 인해 전월보다 상승한 8%대 중반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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