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미국 교통보안청이 인천공항 및 미국취항 항공사를 대상으로 지난 4월13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항공보안평가에서 전 분야 모두 국제기준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교통보안청은 인천공항의 보안 관련 평가에서 어떠한 문제점도 발견할 수 없음을 공식 통보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1985년 6월 발생한 TWA(Trans World Airlines) 항공기 납치사건 이후 자국에 취항하는 전 세계 출발공항·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보안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2002년부터 평가해 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역시 상호주의에 따라 최근부터 우리 국적기가 많이 취항하는 LA공항과 뉴욕공항을 대상으로 항공보안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미국 교통보안청은 이번 평가를 위해 공항·항공사·화물 분야 등 항공보안 전문가 5명을 파견했다. 파견된 전문가들은 국제민간항공협약 부속서 제17권 ‘항공보안’ 편의 출입통제, 보안검색, 항공기 보안 등 9개 분야 203개 세부 평가항목에 대한 국제기준 이행현황을 강도 높게 확인했다.

점검 후 전문가들은 평가한 모든 분야에서 국제기준을 충족하고 있으며 인천공항 보안활동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여객터미널·외곽울타리 등 주요 보안구역에 설치된 최첨단 출입통제 시스템 및 위험물품 등을 사전에 적발할 수 있는 훌륭한 보안장비와 검색절차 등을 높게 평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안전과 항공보안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미흡사항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