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미 FTA협상, 교역·투자 증대 '기회'
한·중미 FTA협상, 교역·투자 증대 '기회'
  • 김바울 기자
  • 승인 2015.06.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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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제3국가 공동 진출 협력방안 도출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서 4번째)과 중미 6개국 통상장관이 18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통상장관회담을 열고 한·중미 FTA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사진=산업부 제공)



한국과 중미 6개국과의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이 시작됐다. 이번 협상으로 한·중미 FTA가 새로운 시장을 찾고 있는 국내 수출기업들에 또 다른 기회로 부각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미국 휴스턴에서 윤상직 장관이 중미 6개국 통상장관과 만나 ‘한·중미 FTA’ 협상 개시를 했다고 19일 밝혔다.

중미시장은 GDP 규모가 2000억 달러에 이르는 방대한 규모로 중미 6개국(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은 중미 경제통합기국인 SIECA를 결성해 무역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한국과 중미 6개국간 무역은 지난 10년간 두배 가까이 증가했고, 국내기업 200여곳이 현지에 진출해 있을 정도로 경제교류가 활발하다.

이번 회담에서 각국 통상장관들은 한·중미 간 교역과 투자를 실질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데 뜻을 모았고, 공적개발원조(ODA) 등을 통해 상수도, 태양광 등 다양한 개발협력 사업들을 기반으로 상생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윤 장관은 이날 “이를 계기로 앞으로 신흥시장의 개발 수요를 충족하고 성장 잠재력을 키우는데 기여하겠다”며 “한·중미 간 교역과 투자 환경 개선 과제 발굴, 한·중미 중소기업의 제3국가 공동 진출, 한·중미 비즈니스 촉진 작업반 설치 등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모델 방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 기업들의 중미 지역 경제개발 프로젝트 참여 등 논의를 위해 ‘한·중미 비즈니스 촉진 작업반’ 설치도 제안했다.

한편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한·중미 FTA 추진’과 관련해 자동차 및 부품, 휴대폰, 의약품 및 의료기기, 건설자재, 식·음료품 등이 한·중미 FTA의 유망 품목으로 제시했다.

특히 자동차 및 부품은 현재 평균 20%대의 높은 수입 관세를 적용받고 있어 FTA 타결 이후 최대 유망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울러 휴대폰과 철강구조물, 아연도금강판 등 건설자재, 편직물 등도 FTA 따른 관세 인하 효과도 예상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미 국가의 공공보건 인프라 확대 및 의료장비 현대화 사업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의료기기와 한류열풍으로 인기가 높은 식·음료품 전망도 밝다”며 “하지만 서비스 차별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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