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면세점 사업자 발표 앞두고 '각축전'
시내면세점 사업자 발표 앞두고 '각축전'
  • 정경원 기자
  • 승인 2015.07.07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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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신라면세점·신세계DF·현대DF 등 후보 경쟁
시내면세점의 최종 사업자 발표를 앞두고, 쟁쟁한 후보업체들이
다양한 전략펼치기에 한창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9일에 있을 관세청의 서울· 제주 시내 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에 따라 경쟁입찰 대기업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경쟁입찰 대기업 후보군은 신세계DF(신세계)를 시작으로 현대DF(현대백화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SK네트웍스, 이랜드, 호텔롯데, HDC신라면세점(현대산업개발·호텔신라) 순이다.

그 밖에 중소중견제한경쟁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로는 중원산업, 유진디에프엔씨, 파라다이스, SM면세점 등으로 조사됐다.

HDC신라면세점은 공동대표인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 신세계디에프는 성영목 대표, 현대DF는 이동호 사장, 롯데는 이홍균 대표, SK네트웍스는 문종훈 사장,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황용득 대표, 이랜드면세점은 노종호 대표 등이 나설 예정이다.

우선 HDC신라면세점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적극적인 대외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 관광 유치 활동을 펼친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대한민국 관광산업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HDC신라면세점은 사업 첫해 면세점 투자금액을 기존의 3500억원에서 450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명동 본관을 면세점 후보지로 정한 신세계DF는 남대문시장 상권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2016년 하반기까지 한국은행 앞 분수대를 한국판 ‘트레비 분수’로 새로 단장해 근대건축물과 함께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한편 면세점 입지로 유일하게 강남을 택한 현대백화점은 코엑스 단지로의 외국인 관강객 집객 효과를 홍보하는 동시에 면세점 영업이익의 20% 사회환원에 승부를 걸었다.

SK네트웍스는 동대문 케레스타를 면세점으로 꾸미고 동대문 지역에 패션과 관광, 문화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최대 55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강점인 ICT 기술을 융합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주별상권을 모바일 네트워크로 연계한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등 주력 계열사 경영진은 중국을 직접 방문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감소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도 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여의도 63빌딩을 면세점과 ‘한류 콘텐츠 허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면세점 운영 노하우를 갖춘 롯데면세점은 중원면세점과 손을 잡고 동대문 피트인을 복합 면세타운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랜드그룹은 세계 1위 면세업체인 듀프리와 중국 최대 여행사 완다그룹을 등에 업고 면세점 도전에 나섰다. 홍대 입구에 면세점을 열고, 이대-신촌-홍대의 쇼핑벨트를 넘어 상암DMC를 연결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는 시내면세점 사업주 유력후보로 HDC신라면세점과 신세계DF, 현대DF 등을 점치고 있으나, 한화갤러리아와 SK네트웍스 등도 통 큰 투자에 나서며 팽팽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막판 레이스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관세청은 10일 오전 제주도 중소중견제한경쟁 입찰 심사를 진행한 뒤 심사결과를 추려 이날 곧바로 사업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심사기준은 특허보세구역 관리역량(250점), 지속가능성 및 재무건전성 등 경영능력(30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 실적 등 경제·사회 발전 공헌도(150점), 기업이익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150점) 등이다.

관세청은 또 서울 시내 면세점은 대기업 2곳, 중소중견 1곳 등 3개 기업을 선정하며, 제주는 중소중견 1곳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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