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외국계 금융사 업종간 협업 개선”
진웅섭 “외국계 금융사 업종간 협업 개선”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5.07.0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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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소비자 권익보호·민원감축 적극 당부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9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총 22개 외국계 금융회사 CEO들과 조찬간담회를 개최해 외국계 금융회사의 영업환경과 관련한 현안을 논의하고,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은행과 증권지점을 보유한 외국계 금융사가 업종 간 협업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9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총 22개 외국계 금융회사 CEO들과 조찬간담회를 개최해 외국계 금융회사의 영업환경과 관련한 현안을 논의하고,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진 원장은 이날 “한국 금융산업이 발전하는데 외국계 금융회사가 수행해온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금융회사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동반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7월부터 업계와 공동으로 TF를 꾸려 시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개선방향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현행 자본시장법상 정보교류 차단장치가 영업활성화에 장애가 되지 않으면서도 이해상충 방지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리스 사태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정부와의 합동점검반 운영 등 사전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불확실성 및 국내 금융개혁 등 대내외 현안을 언급하고, 외국계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유럽계 금융회사 등은 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며, 금융감독 당국과 정보공유 및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외국계 은행들은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을 적용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진 원장은 “외은지점은 외화 LCR 적용대상이 아니어서 단순 모니터링만 하고 있다”며 “추후 유관기관과 외은지점의 외화 LCR 적용 여부를 논의할 때 업무특성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진 원장은 “국제수준에 부합하는 금융규제 합리화 및 검사·제재 개혁 등의 금융개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한국의 금융여건이 질적으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외국계 금융회사도 금융개혁에 적극 동참해 줄 것과 새로운 환경에 대비해 내부통제를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금감원은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높이기 위해 금융관행 개혁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며 “외국계 금융회사도 금융 소비자의 권익보호와 민원감축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외국계 금융회사들은 직접대면 혹은 TM채널(전화)을 통한 보험상품 판매시 작성·날인해야 하는 서류와 설명사항이 많아 보험상품의 본질적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기 곤란하다며 제출서류 간소화와 서명 횟수를 줄이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진 원장은 “‘20대 핵심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과도한 서류제출로 인한 금융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제출 서류 간소화를 추진 중”이라며 “보험계약 체결 등 금융거래시 각종 자필서명, 각종 기재항목, 불필요한 서류 징구 등을 최소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진 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전반적으로는 정체된 가운데 영업전략 등에 따라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술금융, 모험자본 및 자본시장 활성화 등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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