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사 해외진출 피할 수 없는 과제”
임종룡 “금융사 해외진출 피할 수 없는 과제”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5.07.1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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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AIIB 출범 앞두고 해외SOC 금융시장 기회 창출 기대”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시중은행들에게 AIIB 출범 이후 넓어질 해외 사회간접자본 영역에 우리 금융시장이 적극적으로 진출해 주길 당부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시중은행 실무자들을 초청해 ‘제10차 금요회’를 열고, 시중은행의 해외진출 및 해외SOC금융 참여 확대를 위한 글로벌 역량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임 위원장은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하기 위해, 매주 금요일(조찬)마다 현장 실무자 및 전문가를 초청해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고 논의하는 자리인 ‘금요회’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 자리에서 임 위원장은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며, 내년 AIIB가 본격 출범하게 되면 해외SOC(사회간접자본) 금융시장에서도 많은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금융위원회는 해외진출의 조력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나 주역은 우리 금융회사이며, 금융의 해외진출은 특히 인력 활용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해외진출 핵심인력 부족, 3년마다 담당자가 교체되는 순환근무제와 단기·보상성 인사관행, 현지인 점포장 활용 저조, 중·장기 전략 부족 등을 그간 해외진출의 한계로 지적했다.
또한 해외SOC 금융시장에서는 높은 외화 대출금리와 경험부족, 보수적 리스크 태도로 외국계 은행과의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들은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지화 필요성도 절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그간 지적된 인사·조직 관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해외인력 육성·관리를 체계화하고 장기근무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해외근무자는 공무·선발을 원칙으로 하여 글로벌 핵심인력을 육성하고, 현지 우수인력의 선발·정착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중·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외SOC금융에 대해서도 계속 관심을 갖고 정책금융기관의 지원을 활용하고 전담부서를 신설, 전문인력을 별도관리·양성하는 등 진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아직 경험과 역량이 부족하므로 일정수준에 이를 때까지 시중은행 공동참여를 통한 경험축적 및 체계구축 등의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금요회 논의가 시중은행들 간 ‘Best Practice(모범 경영)’를 공유하는 계기가 됐으며, 각 은행이 차별화된 해외진출을 장기적 시각에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임 위원장은 “해외금융당국과의 협력채널 구축 등 해외진출 여건을 조성하고, 금융회사가 해외진출 경험과 역량을 축적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오늘 논의를 포함해 다음 주에 있을 제7차 금융개혁회의 논의를 거쳐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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