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안’ 계파간 진통 예상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안’ 계파간 진통 예상
  • 고진현 기자
  • 승인 2015.07.13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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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제 폐지…20일 중앙위로 공 넘겨, 이견차 여전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 13일 ‘김상곤 혁신안’이 이견차를 보이며 통과는 됐지만 계파간 갈등의 골은 남아있어 오는 20일 최종결정기구인 중앙위 논의 과정에서 극심한 진통도 예상된다.
비주류 ‘무늬만 혁신안’ 비판

새정치연합이 사무총장제 폐지를 주된 내용으로 한 ‘김상곤 혁신안’을 의결하고 중앙위원회로 넘겼다.

‘김상곤 혁신안’이 이견차를 보이며 통과는 됐지만 계파간 갈등의 골은 남아있어 오는 20일 최종결정기구인 중앙위 논의 과정에서 극심한 진통도 예상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3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사무총장제 폐지를 비롯해 당원소환제 도입 및 당무감사원 설립, 부정부패 연루 당직자의 당직 박탈, 부정부패 등 직위 상실시 재보선 무공천 실시에 대한 개정안(당헌)을 통과시켰다.

20일로 예정된 중앙위에 상정될 예정인 가운데 비주류 일각에서는 혁신위가 내놓은 사무총장제 폐지가 계파 갈등을 해소할 주요 대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어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비주류 의원들 일부는 친노 패권주의 등 근본적인 혁신안은 없고 ‘무늬만 혁신안’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20일 중앙위에서도 혁신안이 잘 처리되도록 하겠다”고말했고,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당무위원들이 흔쾌히 이번 혁신안에 동의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혁신위는 '최고위' 폐지와 ‘선출직공직자평가위’ 구성 등을 담은 혁신안을 발표했는데 이 안들은 세부적인 사항을 아직 완료하지 못해 이번 당무위 안건에서 배제됐다.

특히 '선출직공직자평가위'를 구성하는데 있어서 위원을 100% 외부인사로 구성하고 위원장직을 대표가 임명하도록 하는 부분에 있어 여전히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

박주선 의원은 혁신안에 대해 “본질적인 내용은 외면한 채, 단편적인 내용만 가지고 혁신안이라고 제안하는데 그것을 가지고 국민의 지지를 회복할 수 있겠냐”며 비판했다.

이어 “사무총장이라는 직책과 기능은 어느 정당이든 필요한데 그걸 이원화한다고 하더라도 또 다시 친노 위주의 인선을 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한 비주류 의원들은 당이 혼란에 빠지고 계파 갈등이 촉발된 가장 큰 원인이 4·29 재보선 완패 아니냐며 현재 당이 위기인데, 아무런 진단 없는 혁신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최고위를 폐지하고 권역별 대표제를 실시할 경우 선거구를 지역별로 어떻게 묶을 것인가 부터 시도당위원장과의 차별성도 문제시 될 수 있다”고 일축했다.

이날 당무위에서는 거수투표 방식으로 표결에 붙여진 결과, 전체 당무위원 정원 66명 가운데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9명, 반대 2명, 기권 4명으로 당헌 개정안은 통과됐다.

한편 지난 3일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초선의원 1차 간담회’에서 “지금 우리 당의 상황은 실제로 당원들로부터 그리고 국민들로부터 배척당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분당이나 신당과 관련해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사실 우리당 미래뿐만 아니라 한국정치 어떻게 될지 상당히 염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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