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법인기업 감사의견, '적정' 99%·'의견거절' 0.6%
지난해 법인기업 감사의견, '적정' 99%·'의견거절' 0.6%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5.07.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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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인 선임방법별 감사의견 유형별 비율 (제공=금감원)
지난해 회계법인의 기업 재무제표 평가에서 ‘적정의견’이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한정의견’이나 ‘의견거절’은 극소수로 나타나 전년도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감사인 선임방법별 감사의견에서는 증권선물위원회가 감사인을 지정한 회사가 자유선임의 경우보다 상당히 낮게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3월 31일 기준 상장법인 1895사 중 외국법인 14사, 선박투자회사 등 페이퍼컴퍼니 33사를 제외한 1848개 상장법인의 지난해 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분석해 20일 발표했다.

이번 감사보고서에서 연결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기업은 연결감사보고서, 연결대상 종속회사가 없는 기업은 감사보고서(개별)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감사의견 분석결과 적정의견 1829사(99.0%), 한정의견 7사(0.4%), 의견거절 12사(0.6%)로 적정의견 비율이 전년도(99.1%)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정의견(7사)의 경우 계속기업 불확실(5사), 감사범위 제한(1사), 감사범위 제한과 회계기준 위배(1사) 등으로 나타났고, 의견거절(12사)의 경우 계속기업 불확실(5사), 계속기업 불확실과 감사범위 제한(4사), 감사범위 제한(2사), 계속기업 불확실과 회계 기준 위배(1사)에 기인했다.

감사인이 적정의견을 제시하면 재무제표가 그 기업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적정하게 표시하고 있다는 뜻이며, 의견거절은 감사인이 합리적 증거를 얻지 못해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의견표명이 불가능하거나 기업의 존립에 의문을 제기할 만큼 객관적 사항이 중대한 경우를 뜻한다.

한정의견과 부적정의견은 감사인의 평가가 적정의견과 의견거절의 중간 수준을 나타낸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의 적정의견 비율이 99.6%로 가장 높았고, 코스닥시장(98.6%), 코넥스시장(97.2%) 등 순이었다.

자산 규모별로 적정의견 비율은 자산총액이 5000억원 초과일 경우 99.8%, 1천억~5000억원은 99.7%, 1000억원 미만은 98.0%로 자산총액이 클수록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다만, 감사인을 증권선물위원회가 지정할 경우와 자유 선임하는 경우에 따라 차이가 났다.

증선위가 감사인을 지정한 회사의 적정의견 비율은 71개사 중 64개사로 90.2%였으며, 자유선임은 99.3%로 9%p 이상 차이를 보였다.

금감원은 “이는 지정대상 회사의 재무상황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고, 감사인이 보다 엄격하게 감사를 실시함에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감사보고서에 ‘강조사항’이 기재된 경우는 358개사로 전년(22.3%) 대비 2.9%p 하락한 19.4%에 달했다.

강조사항은 계속기업의 가정에 불확실성이 큰 경우, 중요 소송사건, 인수·합병,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등 감사의견에는 영향이 없지만, 감사인이 재무제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사항이라고 판단할 경우 기재한다.

강조사항의 내용별로는 ‘특수관계자 거래’ 92건(17.7%), ‘계속기업가정의 불확실성’ 74건(14.3%), ‘회계변경’ 74건(14.3%), ‘합병 등으로 인한 영업환경의 중요한 변화’ 71건(13.7%), ‘재무제표일 이후 사건’ 38건(7.3%)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 ‘회계변경’ 관련사항은 2013년 121건(19.8%)에서 지난해 74건(14.3%)으로 감소했고,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 합병 등으로 인한 영업환경의 변화 등은 증가했다.

금감원은 ‘회계변경’이 전년대비 크게 감소한 바, 이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2011년 도입) 적용이 점차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감사보고서의 강조사항에는 회사의 재무정보 분석에 유의할 사항이 기재되므로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의 기재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바, 영업환경이 악화된 회사가 과거보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적정의견이 표명된 경우라도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이 강조사항으로 기재된 경우는 강조사항이 없는 경우보다 상장 폐지비율이 높으므로 투자시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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