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EDCF로 지원한 ‘세네갈 바닷길' 뚫었다
수출입은행, EDCF로 지원한 ‘세네갈 바닷길' 뚫었다
  • 정성훈 기자
  • 승인 2015.07.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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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이 EDCF로 지원한 ‘세네갈 다콩가 여객부두 터미널 준공식’으로 세네갈 해상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완료···주민·물류의 자유로운 이동 가능해졌다.
이덕훈 은행장(오른쪽,세번째)이 세네갈 다콩가 여객부두 터미널 준공식’ 테이프를 컷팅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덕훈 수은 행장과 마키 살(Macky Sall) 세네갈 대통령, 세네갈 정부 주요 관계자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덕훈 은행장은 23일(현지시각) 세네갈 중부 다콩가(Ndakhonga)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지원한 ‘다콩가 여객부두 및 터미널’ 준공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 :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하여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하여 관리·운용하고 있는 對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이다.

‘다콩가 여객부두 및 터미널’은 세네갈 정부가 EDCF 차관을 지원받아 추진한 ‘해상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의 마지막 사업이다.

세네갈 정부는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그동안 수도 다카르와 주요 중남부도시를 연결하는 해상 교통망 확충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월 세네갈 수도 다카르(Dakar)와 남부 지겐쇼(Ziguinchor)지역을 오고가는 카페리선 2척이 출항하고, 지겐쇼에 냉동 물류창고가 완공된데 이어 이날 세네갈 중부 다콩가지역에 여객부두와 터미널이 구축된 것이다.

한국 정부는 수은을 통해 이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 6100만 달러 중 4879만 달러를 EDCF 차관으로 지원했다.

세네갈은 지리적으로 감비아(The Gambia)가 세네갈 중부지역의 서쪽해안부터 중동부 내륙까지 가로막아 육로를 이용한 주민과 물류 이동이 사실상 단절된 상태였다.

이번 여객부두 및 터미널 완공으로 세네갈의 ‘해상인프라 구축 프로젝트’가 최종 완료돼 세네갈 북부와 남부를 왕래하는 주민들의 자유로운 이동과 경제활동 참여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덕훈 수은행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삼성물산과 동일조선이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성공적으로 완료한 이번 사업은 극심한 조선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조선사와 대기업의 해외 동반진출이라는 점에서 상생협력의 모범적인 사례평가가 될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수은은 우리 기업의 해외 동반진출시 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도 이 자리에서 기념사를 통해 ”수도 다카르와 주요 중남부도시를 연결하는 해상 교통망 확충을 통해 인적·물적 교류가 한층 더 활발해지고, 국토의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24일(현지시각) 세네갈 다카르에서 이 행장과 임성혁 경협본부장, 수은 아프리카 사무소장 3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프리카 지역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아프리카 지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 수은은 아프리카의 인프라 등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한국 기업에 대한 권역별 지원 전략을 논의했다.

수은이 아프리카에서 지역전략회의를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은은 올해 탄자니아, 모잠비크, 가나에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풍부한 천연자원과 내수 성장세를 바탕으로 신흥시장으로 급부상 중인 아프리카에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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