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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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은행 대출과 관련한 소비자 민원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이스피싱 등 전자금융사기 관련 민원은 큰 폭으로 늘었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상반기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및 상담건수는 총 36만906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늘었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민원이 3만6133건으로 작년동기보다 15.2% 감소한 반면, 금융상담은 28만266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2만1712건) 증가했고, 상속인 조회는 전년 동기 대비 25.2%(1만131건) 증가한 5만268건으로 집계됐다.
권역별 민원현황을 살펴보면 보험이 63.4%로 가장 컸고, 비은행(18.6%), 은행(14.2%), 금융투자(3.9%) 등 순이었다.
보험은 전년대비 0.5% 소폭 증가한 반면, 은행이 19.1%, 비은행이 41.8%, 금융투자가 28.2%씩 줄어들면서 전반적으로 민원은 감소했다.
은행권에선 여신 민원이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대출금리 하락으로 관련 민원이 크게 줄면서 지난해 보다 30.9% 크게 줄어든 1508건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보이스피싱 등 전자금융사기와 관련된 인터넷·폰뱅킹 민원은 225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보험에선 보험금 산정·지급 관련 민원이 9.5%(8212건) 늘어 전체 보험 민원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에 비은행 부문의 경우 카드 발급 요건이 완화되고 지난해 개인정보유출 사태가 진정되면서 민원이 크게 줄었고, 특히 신용카드 관련 민원은 2288건으로 45.2% 급감했다.
금융투자업권은 상반기 주식시장 회복 등 영향으로 수익증권 관련 민원이 79.7%, 파생상품 매매 민원이 51.5% 각각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30~40대의 민원이 전체 민원의 56.5%였고 60세 이상 고령이 10.7%였다.
금융투자업권은 60세 이상 민원이 23.7%로 다른 금융권역보다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50.6%로 나타났으나, 은행·비은행은 남성 비중이 53.8%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상반기 금융상담 건수는 28만2천665건으로 8.3%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보험상품 상담이 6천933건으로 10.8% 늘었다. 5대 금융악 관련 상담도 54.5%나 증가했다.
상속인 조회는 5만268건으로 1년간 25.2% 늘었다.
금감원은 "금융사의 민원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보험이나 신용카드 등 민원이 많은 금융권역은 특별 관리할 예정"이라며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8개 전업 카드사 전체를 대상으로 불합리한 영업 관행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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