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IT담당 인력·예산 늘려
금융사, IT담당 인력·예산 늘려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5.08.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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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책임자 81.9% 지정 운영…전임 비중은 22.0%로 낮아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들이 정보보호를 비롯한 IT(정보기술) 담당 인력과 예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전히 정보보호책임자 관련 전임 비중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은행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발표한 ‘2014년도 금융정보화 추진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55개 금융기관의 금융IT인력은 총 9136명으로 전년 말 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3년 이후 전자금융 관련 보안 강화와 금융기관의 정보보호 투자 확대에 따라 금융IT인력 가운데 정보보호관리 인력이 은행권 및 카드사를 중심으로 전년에 이어 큰 폭(34.1%)으로 증가했다.

총 조사기관 중 81.9%인 127개사는 정보보호책임자(CISO)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전임 비중은 22.0%로 낮게 나타났다.

금융기관의 IT예산도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지난해 금융기관의 IT예산은 총 5조49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이중 정보보호 예산은 5670억원으로 10.3%를 차지해 금융당국의 권기 기준인 7% 이상을 크게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공동망 운영 현황을 보면 지난해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 현황이 크게 증가했다.

모바일뱅킹 서비스 규모는 일평균 3116만건, 1조832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4.4%, 29.7% 증가했다.

모바일트레이딩의 일평균 이용금액은 2조2516억원이며, 서비스 이용 전체 고객(197만명)의 98.0%(193만명)는 스마트폰을 통해 거래를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CD공동망 이용규모는 소폭 감소했으나, 금융투자공동망 및 보험공동망의 이용 규모는 대폭 감소했다.

2014년말 기준 전국적으로 설치된 CD/ATM은 12만2188대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으며, 이용실적은 7억9993만건, 331조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 5.4% 줄었다.

지난해 금융투자회사의 증권공동망(유가증권, 코스닥, 주가지수선물 및 옵션 매매시스템 등) 총 이용건수는 50억5506만건으로 전년대비 16.3% 감소했고, 보험회사의 공동시스템(자동차의무보험계약 조회 등) 총 이용건수는 6억1027만건으로 전년대비 29.6% 감소했다.

국내 195개 금융기관 및 유관기관 IT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도 금융IT 현안사항 및 2015년 금융IT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새로운 형태의 금융기술이 업계의 주요 관심사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장 중요한 현안사항으로 전체 조사기관의 72.4%(복수응답 가능)가 ‘금융과 IT기술을 활용한 핀테크 출현’을 꼽았으며, ‘금융분야 개인정보 유출 재발방지 종합대책 발표’ 및 ‘인터넷 결제시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폐지’ 등을 다음 순서로 선정했다.

올해 금융IT 전망에 대해서는 ‘핀테크 관련 융합서비스모델 확대’가 59.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공인인증서, 금융편의 제공을 위해 비 설치형으로의 진화’ 및 ‘금융 및 비금융권의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등을 전망했다.

한편,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의장: 한국은행 부총재)는 금융정보화 추진을 위해 ‘국가정보화기본법’ 제19조에 의거 설치된 금융기관 협의체로, 1984년 9월 금융권 국가기간전산망 구축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가 구성한 ‘금융전산위원회’가 관련 법령의 개정으로 2009년 11월 개편돼 현재의 협의체로 발전했다.

2015년 7월 기준 한국은행과 17개 은행기관, 6개 비은행 금융기관, 5개 금융유관기관이 참여중이며,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전자금융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금융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공동 인프라 구축관련 중복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금융공동망 구축, 표준화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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