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나흘째 파업 지속 입장차 '여전'
금호타이어, 나흘째 파업 지속 입장차 '여전'
  • 박지용 기자
  • 승인 2015.08.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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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 재개 불투명…노조, 임금피크제 도입 철회 강공
전면 파업 나흘째에 돌입한 금호타이어 노사가 교섭을 다시 시작했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20일 금호타이어 등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오후 16차 본교섭을 시작했다. 전면 파업 돌입 전날인 지난 10일 본교섭을 가진 데 이어 나흘째이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 임금피크제 도입을 즉각 철회하고 일시금(성과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임금피크제는 향후 논의할 수 있다 하더라도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고는 일시금도 지급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대응했다.

노사는 지난해 경영실적, 임단협 등에 대해서도 양측이 확실히 나뉘었던 입장이였다. 양측은 교섭을 잠시 중단하고 추후 논의하기로 했지만 입장 차이가 크기에 재개가 불투명하다.

노조는 다음달 초로 예정된 차기 집행부 선출 일정까지 연기하며 총력 투쟁에 나선 상황이다.

노조는 오는 25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차기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투쟁 방향 등을 재논의할 방침이다.

이번 파업에는 광주·곡성·평택공장의 생산직 근로자 3천300여명 중 3천여명이 참여했다.
사측은 관리자와 일반직 근로자 등 350여명을 투입하고 재고 물량까지 총동원하고 있지만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

사측은 노조의 부분 파업으로 80억원, 전면 파업으로 하루 52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임금을 줄이고 일시금을 지급하겠다는 사측의 임금피크제 요구를 납득할 수 없다"며 "합당한 요구를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전면 파업에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측 관계자는 "파업으로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빛어 중재 기간을 가저보자고 제안했지만 노조가 강격히 거부하는 상황이다"며 "파업 중인 상황에서 임금피크제 도입을 취소하기는 어렵다.우선 노조가 일시금 지급부터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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