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가장, 대전고용지원센터에 돈 뭉치 두고가…`실업급여'가 기부금으로 돌아와 | ||||||
한 40대 가장이 3년 전 실업급여로 받은 돈을 갚겠다며 대전고용지원센터에 돈 뭉치를 놓고 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당시 창구에 있던 직원에 의하면, 자신의 이름을 대면서 "2006년 말 실업급여를 받아 위기를 이겨냈다"고 말하면서 "실업급여를 받아 어려움을 극복했기에 그 은혜를 갚고자 한다"며 돈 뭉치를 건냈다. 이에 대전지방노동청은 수소문해 기부자를 찾아 본인의 의사를 다시 확인했다. 기부자 강모씨는 "실업상태로 실의에 빠져 있었으나 실업급여의 도움을 받아 중장비 운전기사로 거듭날 수 있었다면서 자신과 같이 현재 어려움에 처해있는 사람들을 돕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거듭 기부 의사를 밝혔다. 대전고용지원센터 관계자는 "당시 대화에서 강모씨의 생활이 그리 넉넉하지 않은 것 같아 되돌려 주려고 했으나 본인이 기부하고자 하는 생각이 너무나 확고하여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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