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회사채 발행 감소, 주식 발행은 증가
기업 회사채 발행 감소, 주식 발행은 증가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5.08.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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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자금조달·고수익 추구 투자자 수요증가 맞물려
▲ 주식 발행 월별추이(좌:금액, 우:건수) (제공=금감원)

지난달 기업이 주식과 회사채 등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전달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누적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늘어났고,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은 7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24일 금융감독원의 ‘2015.7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액은 전달보다 7809억원(5.2%) 줄어든 14조1649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누적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조4386억원(15%)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10.2% 감소했으나,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은 1조2342억원으로, 전월(5475억원) 대비 6867억원(125.4%) 증가했다.

이는 주가 상승 및 저금리 기조 하에 기업들의 적극적인 자금조달 및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의 수요증가 등이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공개(IPO)는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15건, 7394억원으로 대규모 기업공개가 이뤄지면서 규모가 최근 5년 동안 최고치였던 작년 12월(9384억원) 수준에 근접했다.

유상증자는 전월보다 7건에서 5건으로 2건 줄었으나, 발행총액은 오히려 2346억원에서 4948억원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코스닥 기업의 유상증자가 119억원에서 2052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 7월중 회사채 발행규모는 12조9307억원으로 전월(14조3983억원) 대비 1조4676억원(10.2%) 감소했으나, 1~7월 누적 기준으로는 76조4169억원으로 전년동기(66조6001억원) 대비 9조8168억원(14.7%) 증가했다.

이는 전월에 이어 증가한 ABS 6481억원(39.7%) 증가분을 제외하고 일반회사채·금융채·은행채는 모두 감소하면서, 총 발행액은 전월보다 감소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대우조선해양 사태 등으로 형성된 신용등급 A 이상 회사채에 대한 불신이 회사채시장과 투자자에게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회사채를 발행한 주요 기업은 신한은행(6967억원), 국민은행(6000억원), 삼성카드(5400억원), 하나은행(4000억원), 우리은행(4000억원) 등 금융회사다.

일반회사채는 48건, 4조4000억원으로 전부 대기업이 무보증으로 발행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조2450억원, 전기·가스·수도사업 1조1500억원, 기타 5200억원 순으로 발행했다.

발행기업의 신용등급을 보면 AAA등급 1조3500억원, AA등급 1조8250억원, A등급 1조750억원, BBB등급 1500억원이었으며, BB등급이하는 발행되지 않았다.

발행물량의 49.4%는 운영자금(2조1733억원)이었고 차환자금(1조6387억원)이 37.2%, 시설자금(5880억원)이 13.4%를 차지했다.

중기채(만기 1년 초과 5년 이하)는 3조4800억원(79.1%), 장기채(만기 5년 초과)는 9200억원(20.9%) 발행됐으나 만기 1년 이하 단기채는 없었다.

7월 말 현재 회사채 잔액은 397조8754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4조5486억원(3.8%) 증가했고,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은 116조8569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4001억원(2.1%) 늘었다.

7월 말 기준 CP와 전단채의 잔액은 156조8215억원으로 작년 말과 비교했을 때 6조3680억원(4.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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