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경제·증시 기초체력 상대적 양호”
임종룡 “경제·증시 기초체력 상대적 양호”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5.08.2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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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자금도 6월 이후 뚜렷한 매도세 보여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우리 경제와 증시의 기초체력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남북 간 고위급 회담 타결과 관련해서는 우리 증시가 안정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종룡 위원장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융시장동향 점검회의를 열어 “대부분의 글로벌 증시가 큰 폭 하락하는 가운데, 우리 증시는 아시아 역내 주요국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은 편”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고, 남북 간 고위급 회담 성과에 대해서는 “앞으로 우리 증시 안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최근 중국 증시급락 및 위안화 절하, 미국 금리인상 우려 등 대외 변수의 영향에 따라 우리 증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글로벌 증시 하락에 동반해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외국인 자금도 6월 이후 뚜렷한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우리 증시는 상대적으로 증시 하락 폭이 작다”면서 “국내외 시장 참가자들이 우리 경제와 증시의 기초 체력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한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분간 대외불안요인이 지속될 수 있으므로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당분간 관계기관 합동 금융시장동향 점검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유관기관들의 협력을 통해 시장관리를 철저히 하고, 이에 대한 정책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국제금융센터를 비롯해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여러 기관이 다양한 각도에서 정보와 인식을 적극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참여기관도 시장 전문가와 연구기관 등을 포함해 시장 특이 동향을 면밀히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 등 시장참여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잘못된 정보나 풍문 등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해명해야 한다”며 시장감시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연내 편입 추진, 9월 민간연기금 투자풀 출범, 거래소구조개편 작업, 개인종합연금계좌 도입,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 계획된 추진 과제도 차질 없이 이행해주길 부탁했다.

임 위원장은 또 “대내외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변동성 확대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해 낼 수 있다”며 “우리 자본시장의 구조를 개편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중장기적으로 우리 자본시장이 외부충격에 흔들림 없는 튼튼한 시장으로 발전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한국증권금융, 국제금융센터 등의 기관장들과 금융위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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