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력 소비, 지난해 대비 3.3% ↓
서울시 전력 소비, 지난해 대비 3.3% ↓
  • 박지용 기자
  • 승인 2015.09.02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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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 사업 시너지 효과 기대
서울시가 최근 발간한 '2014 에너지백서'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전력 소비량이 4만 5019GWh로 전년 소비량 4만 6555GWh 대비 3.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13년 1.4% 감소한데 이어 2년 연속 감소 추세를 나타냈으며, 감소량은 1536GWh로 약 42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하는 전력량에 해당, 양천구 한 해 전력 소비량 1506GWh 보다 많은 양에 속한다.

특히 전국의 전력 사용량이 0.6% 증가한 상황에서도 감소 추세를 유지했다. 17개 광역·특별 자치단체 중에서도 서울시가 유독 높은 소비 절감률을 보여, 서울시 에너지 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시 도시가스 보급률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총 419만 4000세대 중 408만 4000세대가 사용해 97.4%의 보급률을 나타내었으며, 세대수 기준 전년 대비 6만 9000세대가 증가했다.

도시가스 보급을 위해 설치된 배관을 연결하면 총 길이가 1만 4791km로 이는 서울에서 부산을 18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로 예상한다.

이 외 에너지백서를 통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 역시 지난 10년 동안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에너지 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 주택은 2004년 3가구밖에 미치지 못했지만, 2014년 859가구를 설치해 이후 10년간 3552가구로 대폭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을 시작한 2012년부터 최근 3년간 2369가구로 전체 주택태양광 가구 수 중에 66.7%를 차지할 정도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는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민간주택 태양광설비 설치비용 일부 지원 제도 이외에 2011년부터 서울시 자체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보조금 지원 사업 등의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2014년 한 해 동안의 자치구별 에너지 소비량은 전력과 도시가스는 강남구가, 석유는 송파구가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 강남구 전력소비량은 4539GWh로 자치구 평균 1801GWh보다 약 2.5배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초구는 3442GWh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적은 전력을 사용한 도봉구의 전력소비량은 890GWh로 강남구의 20%에 불과했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 서비스 부문에서만 무려 3581GWh에 달하는 전력을 소비했는데, 이는 강북구와 도봉구, 중랑구 세 곳의 총 전력소비량을 합친 것보다도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가스 소비 역시 강남구가 눈에 띄게 많았다. 2014년 3억 5841만 7000㎥을 사용해 사용량이 가장 작은 금천구 1억 185만 9000㎥의 3.5배를 기록했으며, 2위인 송파구와 비교했을 때 1.4배 차이가 났다.

권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이번에 발간한 에너지백서는 서울시 에너지 정책과 전국적인 에너지 동향은 물론 기후변화대응 정책 등이 총망라되어있다"며 "25개 자치구의 에너지 소비현황과 서울시내 신재생에너지 증가 현황 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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