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환 부총리는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청년 20만+ 창조 일자리 박람회’에서 “노사정 대타협 이후 새누리당이 노동개혁 5개 법안을 발의하는 등 노동개혁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사회가 가용할 수 있는 자원과 역량을 청년고용에 다 걸어야 한다”며 “정규직의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게 현 정부의 핵심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먼저 노동개혁을 통한 노동시장 체질개선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청년 20만+ 창조 일자리 박람회’에서 “노사정 대타협 이후 새누리당이 노동개혁 5개 법안을 발의하는 등 노동개혁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노사정 대타협을 계기로 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청년희망펀드를 제안하고, 1호 기부자가 됐다”면서 “청년희망펀드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구직자와 민간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우선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박람회 전국투어도 정부, 지자체, 기업,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사회 각 부문에서 이뤄지는 청년 일자리 창출 노력과 역량을 한 데 결집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최 부총리는 또 “(노동개혁을 통해) 임금피크제가 도입되면 청년들을 채용할 여력이 생길 뿐만 아니라 근로계약 체결과 해지가 명확해지면 정규직 채용이 확대되고, 사회안전망이 강화되면 근로자들은 재도전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신용등급은 AA-로 사상 최고수준으로 올라간 데는 노동개혁 추진과 북한리스크가 줄어든 것이 신용등급 상승에 모멘텀이 됐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축구에서 선취골을 넣었다고 공격을 접고 수비에 치중하면 따라잡히기 십상인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4대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만이 글로벌 경쟁의 승부를 결정짓는 확실한 ‘쐐기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청년 일자리 문제는 이제 청년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하는 과제가 됐다”면서 “지난 1995년 이후 매년 평균 1만2,000명이 대구를 떠나고 있고 이중 20∼34세가 64%로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일할 수 있도록 (대구와 경북)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추석을 맞아 ‘어른’은 쉬운 단어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기성세대에 속한 분들은 지금 자신의 위치가 여야, 노사, 민관 등 청년세대에 큰 책임감을 발휘해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