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조업 재정상화
현대차 노조, 조업 재정상화
  • 박지용 기자
  • 승인 2015.10.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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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대의원대회서 차기 집행부 선출…선관위 구성
현대자동차 노조가 추석 전 임금 및 단체협상에 실패하면서 부분파업에 돌입했다가 조업을 재정상화 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지난 1일 울산공장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차기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모든 파업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노조는 앞서 추석 전 임·단협 타결을 위해 지난달 14일부터 잔업을 거부했고, 같은 달 19일과 20일 주말부터 특근을 중단한 바 있다. 추석 연휴 전인 지난달 23~25일 기간에는 4∼6시간 부분파업도 벌였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2일, 29차 교섭에서 임금피크제와 통상임금 확대에 대한 절충점을 찾지 못해 추석 전 타결에 실패한 것이다.

양측 노사가 조속한 타결을 원하고 있지만, 이경훈 위원장 집행부가 9월 말로 임기가 종료되면서 임·단협을 이어갈지를 놓고 내부적으로 결정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기존 집행부의 임기를 연장시 협상 결과의 효력에 대해 향후 문제 제기가 나올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이에 노조는 5일 대의원 대회를 열고 차기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현 집행부의 임기 연장 여부도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조는 지난달 29차 임단협에서 임금 15만 9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국내 공장 신·증설 검토,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65세까지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사측은 기본급 8만 100원 인상, 성과급 400%와 300만원 지급, 무파업시 주식 20주 지급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연휴 전 4일간 부분 파업을 강행했다.

업계는 이번 부분파업으로 인한 현대차의 손실이 20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난 28년간 반복되는 파업으로 누적 손실이 14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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