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GSMA 연구,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경제
신규 GSMA 연구,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경제
  • 정성훈 기자
  • 승인 2015.10.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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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타운에서 개최 중인 ‘모바일 360 시리즈-아프리카(Mobile 360 Series - Africa)’ 회의에서 발표된 신규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연구에 따르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모바일 산업이 이 지역 경제에 1000억 달러 이상을 기여했다.

신규 연구 ‘모바일 경제-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2015(The Mobile Economy - Sub-Saharan Africa 2015)’에 따르면, 2014년 1020억 달러의 경제적 기여는 이 지역 GDP(국내총생산)의 5.7%에 해당한다.

이동통신사가 직접 310억 달러를 기여해 GDP의 1.7%를 나타냈다. 경제적 기여는 이동통신사가 이 지역의 연결되지 않은 인구로의 연결 확대와 새로운 모바일 광대역 네트워크 및 서비스의 출시를 지속하면서 향후 몇 년에 걸쳐 증가할 예정이다. 업계는 2020년까지 이 지역에 그 시점까지 예상 GDP의 8%에 상당하는 1660억 달러 가치를 기여할 전망이다.

알렉스 싱클레어(Alex Sinclair) GSMA 임시사무총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모바일 산업은 여전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경제 성장과 고용의 핵심 원동력이며 이 지역의 많은 국가에서 볼 수 있는 인구 증가와 높은 실업률 수준을 감안할 때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매출과 마진 압력에도 불구하고 현지 이동통신사는 연결되지 않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고속 3G/4G 모바일 광대역 네트워크로의 이동을 가속화하기 위한 네트워크 커버리지의 확대를 위해 많은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바일 기술은 또한 사회경제적 문제, 특히 디지털과 재정적 포용을 해결하고 교육, 의료 등의 핵심 서비스에 대한 액세스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지역

올해 말까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순수 모바일 가입자는 3억 86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이 지역 인구의 41%에 차지한다. 이 지역의 가입자 기반은 2010년대 상반기(2010~2015년)에 매년 평균 13%(CAGR, 연평균성장률) 성장 중이며 같은 기간 세계 평균(6%)의 두 배가 넘는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 지역은 2014년 라틴 아메리카를 제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유럽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모바일 가입자 시장이 되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순수 모바일 가입자 수는 2020년까지 5억을 상회할 전망이며(5억 1800만) 이는 그 시점까지 이 지역 인구의 거의 2명 중 1명꼴(49%)에 해당한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총 모바일 연결[2]은 올해 말까지 7억 2200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광대역(3G/4G)은 올해 거의 연결의 4분의 1을 차지하겠지만 모바일 광대역 네트워크 커버리지의 확대와 장치 비용 하락에 힘입어 2020년까지 57%로 증가할 것이다. 상용 3G네트워크가 2015년 6월 현재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41개국에 출시된 반면 4G네트워크는 23개국에 출시되었다.

이러한 고속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는 그에 상응해 자신의 장치로 인터넷에 액세스하는 소비자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인구의 거의 4분의 1이(23%)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하게 되고 2020년까지 수치가 37%로 상승할 전망이다. 모바일은 유선 인프라가 심하게 제한된 지역에서 인터넷에 액세스하는 주요 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

저렴한 모바일 데이터 요금의 도입, 장치 가격의 하락과 함께 모바일 광대역 네트워크 가용성의 증가로 스마트폰 사용이 급증했다. 스마트폰 채택률은 지난 2년 간 두 배가 되었고 현재 5개 연결 중 1개꼴이지만 여전히 세계 채택 평균(40%)의 절반에 불과하다.

2020년까지 지역의 스마트폰 연결[3]이 5억4000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그 시점까지 총 연결의 절반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현재 100달러 가격범위에서 구입할 수 있는 모델 수의 증가로 스마트폰의 평균판매가격(average selling price, ASP)이 대부분의 지역 시장에서 크게 하락하고 있음에 주목한다.

일자리, 네트워크 및 혁신에 투자

2014년 모바일 생태계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약 2백만 명을 직접 고용했고 대부분은 유통 및 소매 분야에서 일하고 있으며 약 325,000명이 이동통신사에 의해 고용되었다. 추가 240만 개 일자리가 모바일 부문에 의해 생성된 수요의 결과로 직접 지원되어 총 440만 개에 이른다. 업계는 2020년까지 성장하여 6백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생태계는 2014년 약 150억 달러의 일반조세를 통해 이 지역 정부의 공공재정에도 기여했다.

이 지역 이동통신사는 2014년 네트워크 인프라 개발에 2013년 투자 금액에서 16% 증가한 90억 달러를 투자했다. 모바일 광대역 네트워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자본투자가 2020년까지 136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보고서는 이동통신사가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농촌과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지역의 소외된 인구로 확대하고 경제성과 디지털 활용능력 등 휴대폰 도입의 장벽을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 강조한다. 또한 이동통신사, 정부 및 국제 개발기구가, 그 중 대다수는 기초 교육 및 건강 등 필수 서비스에 대한 접근의 부족에서 발생하는 이 지역의 여러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모바일 기반 솔루션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알렉스 싱클레어는 “모바일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상당히 긍정적이고 혁신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향후 진전은 투자와 혁신을 장려하는 규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업계과 협력하는 정부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세계 모바일 사업자의 이익을 대표한다. GSMA는 광의의 모바일 생태계에 속한 250여개 업체를 포함해 800개에 육박하는 모바일 사업자를 하나로 묶고 있다. 단말기 및 기기 제조사, 소프트웨어 기업, 장비 공급사, 인터넷 기업은 물론 인접 산업 분야 기관들이 GSMA와 함께 하고 있다. GSMA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상하이, 모바일 360 시리즈 컨퍼런스 등 업계 선도적인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GDP 합계는 이동통신사(1.7%), 장치 제조업체 및 인프라 업체 등의 관련 주자(0.7%), 간접적 경제 효과(0.5%), 생산성의 향상(2.8%) 등으로부터의 직간접적인 기여를 포함한다.

하나의 고유 모바일 가입자는 다수의 모바일 연결(SIM카드)을 나타낼 수 있다. 모바일 연결 총계에서 무선 사물통신(M2M) 연결은 제외된다.

하나의 스마트폰 연결은 하나의 스마트폰 장치에 등록되고 사용되는 하나의 SIM카드로 정의된다. 이는 판매되거나 제공된 스마트폰 장치의 수를 나타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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