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국내주식 연속 ‘팔자’…왜?
외국인 투자자 국내주식 연속 ‘팔자’…왜?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5.10.13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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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중국경제 불안 요인 등 작용
▲ 외국인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 현황 (제공=금감원)


외국인 투자자들이 4개월 연속 국내 주식에 대해 ‘팔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의 ‘2015년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8000억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은 9000억원을 순유출해 총 2조7000억원이 순유출 됐다.

지난 6월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은 ‘셀코리아’ 기조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전월(3조9000억원)의 순매도에 비하면 그 규모는 비교적 적었다.

최근 순유출 기조가 지속되는 것은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와 함께 중국경제 불안 등 대외 불안 요소가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가별로는 사우디가 9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최대 순매도국을 기록했고, 룩셈부르크와 프랑스가 각각 5000억원, 4000억원 순매도해 뒤를 이었다.

미국과 싱가포르는 각각 4000억원, 3000억원 상당을 순매수했으며, 캐나다도 2000억원을 순매수해 순매수국 상위권을 형성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순매수로 전환한 가운데 아시아와 유럽은 각각 5000억원, -1조2000억원으로 순매수와 순매도를 지속했다.

9월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은 전월말(405조5000억원) 대비 8조7000억원 증가한 414조2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8.6%, 상장채권은 101조8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5%를 차지해 총 516조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이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39.7%인 164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 33조5000억원(8.1%), 룩셈부르크 24조3000억원(5.9%) 순이었다. 유럽은 116조2000억원으로 28.1%를 차지했다.

외국인의 채권투자 동향은 9월 국내 채권시장에서 9000억원을 순유출하며 4개월째 순유출세를 이어갔다.

이는 만기상환 규모가 전달보다 1000억원 증가한 2조8074억원인데 비해, 순매수는 1조8700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국가별로는 프랑스(-6000억원), 스위스(-2000억원), 룩셈부르크(-1000억원)가 순유출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중국(1439억원)이 최대 순투자국을 기록한 가운데, 영국(1236억원)과 캐나다(131억원)가 순투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872억원)가 순유출로 전환했고, 유럽(-9488억원)과 중동(-328억원)은 순유출을 지속했다.

9월말 기준 외국인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101조8000억원으로 전월(102조7000억원) 대비 9000억원 감소했다.

국가별 보유 규모는 미국이 18조3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17.9%를 차지했고, 이어 중국 17조1000억원(16.8%), 룩셈부르크 12조2000억원(12.0%) 순이었다. 유럽은 33조5000억원으로 32.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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