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과 노키아 직원들이 세계 최고 속도인 19.1Gbps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 SK텔레콤)

SK텔레콤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IT 기업들이 공동으로 구축한 ‘5G글로벌 혁신센터’가 화려한 문을 열었다.

SK텔레콤은 29일 분당 소재 종합기술원에서 센터 개소식을 갖고 현재까지 구현된 세계 최고 속도인 19.1Gbps 시연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이곳은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인텔, 로데슈바르츠 등 5G 기술 진화를 이끌고 있는 글로벌 IT기업들이 공동으로 참여한 테스트베드와 미래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가상체험공간을 포함한 5G혁신센터다.

SK텔레콤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5G글로벌 혁신센터를 전초기지로 삼아 국제표준 기준으로 2020년 5G세계 최초 상용화는 물론이고,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개시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형희 MNO총괄은 축사를 통해 “ICT 기반 위에 모든 것이 융합되고 5G가 중심이 되는 미래사회에는 SK텔레콤에 지금까지보다 더 큰 역할과 책무가 주어질 것”이라며 “5G 글로벌 혁신센터를 통하여 창조경제 구현에 기여하고, 새로운 고용창출과 동반성장을 견인하며 최선을 다해 우리사회와 경제 발전의 퀀텀점프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 SK텔레콤 모델들이 5G를 이용한 기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SK텔레콤)

SK텔레콤이 공개한 센터는 5G 기술 연구, 개발을 위한 ‘5G 테스트베드’, 미래형 서비스와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가상체험공간’, 생태계 활성화와 동반성장을 위한 ‘T오픈랩’ 등 세 공간으로 구성됐다.

SK텔레콤은 차세대 플랫폼 혁신을 이끌 인프라로서 유-무선을 아우르는 혁신적 5G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ICT 리더들과의 협력 통한 미래형 서비스 개발, 국내외를 아우르는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5G 추진 전략’으로 제시하고, 이를 중심으로 5G시대로의 도약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 이날 시연에서는 지난 2011년 7월 LTE 서비스 시작 당시 75Mbps에서 250배 이상 빨라진 속도로, 고화질 영화(약 2휴) 한편을 다운 받는데 1초도 채 걸리지 않아 이목이 집중됐다.

이 외 SK텔레콤은 5G 구조 설계 및 개발을 위한 가이드라인(http://me2.do/GhXAQbs6)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5G 시스템 구축에 필수적인 47개의 세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5G시대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가상체험공간’도 공개하며, 초고속 데이터 전송 및 초저지연 등 5G 네트워크를 활용한 미래 실생활 서비스들을 선보였다. 소니와 협력해 개발중인 초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4K UHD 생방송 시스템’, 자사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원격 협업 서비스도 선보였다.

또 지난 5월 ‘구글 I/O’에서 공개해 주목을 받은 ‘T-AR for 프로젝트 탱고’와 지난 3월 ‘MWC 2015’에서 호평을 받은 ‘5G로봇’ 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지난 30년간 쌓아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네트워크 제반 기술의 지속적인 개발과 커버리지 확대 등을 통한 네트워크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5G 인공지능 등 다양한 차세대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등 ‘제 2의 CDMA 신화’를 창출해 대한민국 ICT 발전에 앞장설 계획이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5G는 단순히 기술의 발전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고 기술-서비스-생태계 모두를 아우르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며 “네트워크 구조 혁신을 통한 경험의 혁신을 이루기 위해 5G 글로벌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적극적 협업을 통해 5G시대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