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심대평 창당, 정치적 배신"
류근찬 "심대평 창당, 정치적 배신"
  • 윤미숙 기자
  • 승인 2010.02.09 2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유선진당 류근찬 원내대표가 9일 오후 국회 대표실에서 당을 탈당한 심대평 전 대표가 10-15일 사이에 창당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유선진당 류근찬 원내대표는 9일 심대평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대해 "정치적 배신"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심 전 대표가 어제 '다음달 10~15일 사이 창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국민중심당 창당에 이어 또 다시 신당을 창당하는 한낱 신당 창당 전문가로 전락하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다"고 포문을 열었다.
류 원내대표는 "충청과 가장 직접적이고 밀접한 관계가 있는 세종시 원안 추진에 당이 명운을 걸고 있는 시점에 심 전 대표가 탈당에 이어 신당을 추진한다는 것은 당을 함께 했던 당원 동지들에 대한 정치적 배신"이라며 "뿐만 아니라 세종시 원안 추진이라는 충청인들의 한결같은 염원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류 원내대표는 "충청이 똘똘 뭉쳐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세종시 백지화 책동에 맞서 싸워도 힘이 부치고 어려운 상황에 충청을 분열시키는 일을 획책하는 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며 "심 전 대표의 창당 로드맵이야말로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바라는 적전분열이자 충청을 무력화시키는 지름길이고, 단 한 줌의 대의명분도 찾아볼 수 없는 백해무익한 구태의 반복"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만약 심 전 대표가 별도의 당을 만들어 지방선거를 치를 경우, 충청도민들은 분열을 획책한 세력에 대한 엄정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며 "심 전 대표가 급조한 정당은 충청을 분열시킨 오명을 안은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심 전 대표는 '의(義. 세종시 원안 사수)'를 보고도 '이(利)'만 추구한 견리망의(見利忘義)의 대표주자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류 원내대표는 "500만 충청도민과 전 당원들은 심 전 대표가 돌아올 수 없는 '루비콘 강'을 건너 충청에 대한 분파행위, 분열행위를 하지 않기를 고언한다"며 "바라건대 복당해 세종시 원안 사수와 같은 지역현안과 국가현안에 힘을 합쳐 줄 것을 충심으로 호소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