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 0.89%로 0.04%p…ROE 8.90%로 0.12%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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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익성은 개선됐으나, 이는 비경상적 이익인 채권처분이익, 배당수익 등 투자 영업이익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험영업손실은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의 ‘2015년 3분기(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1~9월 누적기준)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6조원으로 전년동기(5조1000억원) 대비 9000억원(17.3%) 증가했다.
이중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보장성보험 중심의 수입보험료 증가 등으로 보험손실이 축소되고, 유가증권처분이익, 배당수익 등의 증가로 투자이익이 개선되면서 전년동기(3조1000억원) 대비 6000억원(19.6%) 증가한 3조7000억원을 시현했다.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일반보험 등의 손해율 악화로 보험손실이 확대됐으나, 유가증권처분이익, 배당수익 등의 증가로 투자이익이 개선되면서 전년동기(2조원) 대비 3000억원(13.7%) 증가한 2조3000억원을 시현했다.
올해 3분기(1~9월 누적기준)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136조원으로 전년동기(129억원) 대비 7조원(5.4%) 증가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82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77조8000억원) 대비 4조6000억원(5.9%) 증가했다. 이는 보장성보험이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했고, 개인형퇴직연금 가입증가 등에 따라 퇴직연금 등도 5.8% 늘었기 때문이다.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53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51조2000억원) 대비 2조4000억원(4.8%) 증가했다. 이는 보험료인상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보험이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고, 장기보험(4.3% 증가)도 맨년 증가 추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1~9월 누적기준) 보험회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89%로 전년동기(0.85%) 대비 0.04%p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8.90%로 전년동기(8.78%) 대비 0.1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채권매각을 통한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 등 비경상이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9월말 기준 보험회사의 총 자산은 926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말(831조8000억원) 대비 95조원(11.4%) 증가했다.
자기자본(93조3000억원)은 당기순이익 시현과 금리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말(82조4000억원) 대비 10조9000억원(13.2%) 늘었다.
금감원은 “올해 3분기 보험회사의 수익성은 개선됐으나, 이는 비경상 이익인 투자영업이익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험영업손실은 오히려 확대됐다”며 “앞으로 보험회사는 저금리 지속에 따른 투자환경의 악화와 IFRS4 2단계 도입 등에 대비해 견실한 이익구조 구축, 선제적 자본확충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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