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내달초 대우조선 '회계감리' 나서
금감원, 내달초 대우조선 '회계감리' 나서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5.11.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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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보고서 최종본’ 넘겨받아 착수 여부 최종 결정
금융당국이 수조원대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된 대우조선해양의 실사 보고서를 넘겨받아 검토작업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8일 산업은행으로부터 삼정회계법인이 작성한 대우조선해양 실사보고서 최종본을 넘겨받아 조만간 회계감리 착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대우조선에 대한 회계감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최종 실사 보고서를 정식으로 넘겨받기 전부터 대우조선해양 관계자 등을 상대로 직·간접적인 사전 검토 작업을 벌여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4710억 원의 흑자를 냈다고 장부에 기록했으나, 올해 5월 정성립 사장이 취임하면서 전 경영진 시절의 부실을 단번에 털어내면서 상반기에만 3조2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실사 결과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연간 세전 순손실 규모는 6조6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감원은 회계감리를 통해 분식 회계가 있었다고 판단될 경우, 대우조선해양에 최대 2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전 경영진 등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하는 조치를 내릴 가능성도 높다.

다만, 대우조선해양 측이 조선업의 특성상 관행에 따라 회계 장부를 작성했다고 해명할 가능성이 커 책임자 추궁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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