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최고위원직 사퇴 “혁신과 통합 소임 미흡”
오영식, 최고위원직 사퇴 “혁신과 통합 소임 미흡”
  • 고진현 기자
  • 승인 2015.11.27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박 연대 ‘분점‧배제’ 논리 아닌 ‘비전‧역할’ 기대
▲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27일 최고위원직 사퇴를 결정했다.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27일 최고위원직 사퇴를 결정했다.

하지만 그의 사퇴배경을 놓고 야권 일각에선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 제안에 대한 불만 때문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지만, 그는 자신의 사퇴를 문 대표의 거취와 연관시키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오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국회 정론관)을 갖고 “제게 맡겨진 혁신과 통합을 위한 소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선거의 패배, 당원과 국민의 감동을 이끌어내지 못한 점 등 그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 2·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그는 당원과 국민의 명령인 혁신과 통합을 위해 맡겨진 소임을 다하고자 노력했지만 부족했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오 최고위원은 ‘문·안·박 연대’에 대해 “‘분점’과 ‘배제’의 논리가 아닌 ‘비전’과 ‘역할’로서 실현되기를 바란다”며 “이들이 당의 새로운 세대교체형 리더십을 창출해 낼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사퇴 결심과 관련해 최고위원으로서 제가 했던 정치적 소임과 반성, 그리고 이에 대한 책임이 결정적 원인이라고 말했다.

오 최고위원은 “(문·안·박 연대와 관련해) 지금이라도 문 대표가 안 전 대표를 만나 담판을 짓고 과연 문·안·박 연대가 당을 어떻게 혁신하고 통합하겠다는 것인지 비전과 역할에 대해 국민과 당원께 밝히고 당내의 정치적 동의를 구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난 18일 문 대표의 ‘문안박’ 공동지도부 구성 제안 후 “또 다시 최고위원들과 어떠한 협의도 없이 이뤄졌다”며 유감을 표명, 이후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해왔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초·재선 의원 48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성명을 내고 문인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안철수 전 대표는 당을 위해, 나라를 위해 대승적 결정을 해달라”며 “안 전 대표의 문·안·박 체제 참여가 혁신안 실현의 길이자 당의 단합으로 가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갈등·대립·충돌을 극복하고 단합하는 길은 여러 갈래일 수 있지만 그 길은 현실적이어야 하고, 구성원 대다수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