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확충·채권평가이익 늘어…전분기 6월 대비 6.6%p ↑
|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 비율(RBC)이 올 3분기에 소폭 상승했다.
10일 금융감독원의 ‘2015.9월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말, 보험회사 RBC비율은 284.8%이며, 전분기인 6월(278.2%) 대비 6.6%p 상승했다.
생보사는(291.9%) 5.2%p, 손보사는(259.8) 8.8%p 각각 올랐다.
RBC 비율은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보험업법상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돼 있다.
보험사 RBC 비율은 올해 6월 말 302.1%에서 9월 말 278.2%로 대폭 하락했었으나, 3분기 들어 저금리 기조에 따라 채권평가이익이 늘고, 일부 보험사가 자본확충에 나서면서 소폭 호전된 것이다.
채권평가이익(4조4307억원) 증가 등으로 가용자본이 4조4404억원(4.4%) 증가했고, 저금리기조 지속에 따른 금리역마진위험(4319억원) 증가 등으로 요구자본은 7119억원(2.0%) 늘었다.
금감원은 “3분기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채권평가이익 및 자본확충 등으로 전분기 보다 소폭 상승했다”며 “보험금 지급능력과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보험업법에 따른 기준인 100%를 상회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미국 금리인상 등 대외환경 급변시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는 보험회사에 대해서는 위기상황분석 실시 및 자본확충 유도 등 재무건전성 감독을 선제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