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수출·생산·투자 부진, 北核 등 대내외 위험 확대”
기재부 “수출·생산·투자 부진, 北核 등 대내외 위험 확대”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01.12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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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등 내수는 양호하나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출·생산·투자 부진
최근 북한 4차 핵실험으로 대내외 위험요인 확대

새해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는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중국 금융시장 불안과 실물경기 둔화, 미국 금리인상,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부진해 생산·투자 회복은 지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북한의 핵실험으로 대내외 위험요인은 확대된 것으로 진단됐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최근 경제동향 1월호’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의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지만, 기저효과, 내수개선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상승폭이 다소 확대된 모습(1.0%→1.3%)을 보였다.

11월 소매판매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0.3%), 의복 등 준내구재(△3.5%),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5%)를 중심으로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1.1% 감소했지만, 12월에는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과 카드 국내승인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7%, 8.5% 증가해 물가상승을 이끌었다.

▲ 전년동기대비 2015년 12월 소매판매 증가율(단위 : %) 자료 : 기획재정부


다만, 백화점과 할인점 등의 매출액이 2014년 12월보다 각각 3.8%, 2.1% 감소하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계절적인 요인으로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의류판매가 증가하면서 물가상승을 이끌었겠지만, 이번 겨울은 예년에 비해 따뜻한 날이 많았던 점이 백화점과 할인점의 매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고용시장은 잦은 강수 등 특이요인으로 농림어업·건설업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취업자 증가폭이 34만8,000명에서 28만5,000명으로 둔화됐다.

11월 광공업 생산은 수출 부진과 IT업종의 재고조정, 유화업계 정기보수 등의 영향으로 10월보다 2.1%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11월 5개월 연속 증가, 10월 소매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다소 조정(3.2%→△1.1%)을 받았지만, 전년동월비로는 5.5% 증가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설비투자는 9~10월 큰 폭으로 늘었던 운송장비 투자가 11월에는 평월 수준을 보이면서 6.0% 감소했고 건설투자는 강우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0.8% 감소했다.

12월 수출은 2014년 12월보다 13.8% 줄어들면서 11월(△4.8%)보다 감소폭을 키웠다.

수출 물량이 11월 △0.1%에서 12월 2.1%로 증가전환 됐지만, 유가하락에 따라 석유제품 등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12월 수출액은 42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소비재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하락세가 이어지고 자본재 둔화 등으로 11월(△17.6%)보다 감소폭이 커지면서 전년동월대비 19.2% 감소한 354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입차는 71억6,000만 달러로 47개월 연속 흑자는 이어갔지만 흑자폭은 줄어들었다.

한편, 기재부는 미국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중국 금융시장 불안과 실물경기 둔화, 미국 금리인상, 저유가 지속 등에 따른 신흥국 경제불안으로 세계경제의 하방위험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수 회복세가 유지되고 생산·투자 회복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1/4분기 재정을 조기에 집행하고 소비·투자 활성화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4대 부문 구조개혁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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