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수출, 작년 4분기 ‘부진’ 전망
올해 1분기 수출, 작년 4분기 ‘부진’ 전망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01.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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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선행지수 지난 분기 비해 1.4p 상승…50.0기준치 머물러
수입국 경기불안·우리상품 가격경쟁력 약화 원인

올해 1분기 수출이 작년 4분기 부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는 지난 14일 ‘2016년 1분기 KOTRA 수출선행지수(이하 수출선행지수)’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해외 바이어 및 주재상사 직원 2,269명이 참여했다. 올해 1분기 수출선행지수는 지난 분기에 비해 1.4p 상승했지만, 50.0으로 기준치에 머물렀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지난 분기보다 수출경기가 좋아짐을 의미하지만, 기준치에 그쳐 부진했던 분기의 연장선에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분기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주요 원인은 수입국의 경기불안과 우리 상품의 가격경재력 약화로 조사됐다.

수입국경기지수(46.0)는 저유가 장기화의 영향을 받고 있는 중동아프리카, 파리 테러 영향을 받은 유럽 등을 비롯해 여전히 대부분 지역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가격경쟁력지수(46.6) 또한 지난 분기 수준을 유지했는데,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 차이에 따른 유로화 약세 등이 지속되면서 7분기 연속으로 기준치를 밑돌았다.

지역별로는 선진국의 호조세가 전망됐는데, 경기개선 조짐이 보이는 북미(54.5), 파리 테러에도 불구하고 영호한 성장을 보인 유럽(53.5)을 중심으로 수출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50.2)은 성장세 둔화로 2분기 연속 지수가 하락한 모습을 보였고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중동아프리카(49.3), 중남미(44.9), CIS(39.4)는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1분기에도 수출 감소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본(41.9)도 여전히 수출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다.

품목별 지수는 절반 이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분기 부진했던 반도체(51.9), 석유화학(50.4), 자동차부품(50.0)은 기준치를 상회하면서 1분기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기여건이 양호한 북미와 유럽지역의 수요확대로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가전(48.7), 석유제품(44.3), 자동차(41.7), 철강(35.1) 등 일부 주력품목의 수출은 감소할 전망이다. 하락폭이 큰 철강의 경우는 원자재 가격하락과 중국 저가상품 공세로 지난 분기에 이어 수출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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