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세계의 번뜩이는 99개 혁신상품’ 발간
코트라 ‘세계의 번뜩이는 99개 혁신상품’ 발간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01.2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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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기 혁신상품 개발 지원 매년 사례 소개


‘즐거움’ ‘미래기술’ 등 10개 분야별 99개 상품 선정

혁신에 목말라 있는 우리 기업들이 참고하면 좋을 전 세계 중소기업의 혁신상품을 모은 ‘세계의 번뜩이는 99개 혁신상품’ 보고서가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는 126개 해외무역관은 총동원해서 발굴한 전 세계 164개 상품 중 99개를 선별해 보고서를 펴냈다고 24일 밝혔다.

코트라는 국내 중소기업의 혁신상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해당 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생활 속의 불편함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풀어내 혁신을 일으킨 상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미국 Smart Nora사는 베개 밑에 설치하는 높낮이 조절용 패들에 공기를 주입해 수면자의 목 높이에 맞춰 코골이를 멈추게 하는 상품을 개발했다. 이 상품은 스마트폰을 활용, 사용자의 수면 행태와 개선 상황도 파악해 준다.

임상실험 참가자들과 동침하는 배우자들 모두 만족한 것으로 알려진 이 상품은 작년 10월 펀딩 시작 후 두 달 만에 3,426명이 참가해 83만2,500달러(약 10억원)가 모금되기도 했다. 2016년 5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일본인 특유의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말아야 한다’는 마인드에서 착안, 탄생한 우산이 있다.

바로 고밀도 특수 원단으로 제작된 ‘젖지 않는 우산’이다. 기존 원단보다 3~5배 높은 밀도의 가는 실을 사용해 우산 겉면에 붙은 물방울들이 한번 흔들면 바로 떨어진다.

이 우산을 사용하면 대형 건물에 비치된 젖은 우산용 일회용 비닐봉지와 거치대가 사라지게 된다. ‘Tokyo Gift Show(2015 춘계)’에서 개최된 ‘여심(女心)을 사로잡는 선물용품 콘테스트’의 대상을 차지한 이 우산의 가격은 5,500엔(약 5만6천원)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스마트한 기술력으로 혁신을 이끌어낸 상품도 있다.

3D 프린트 차량 제조업체 로컬모터스(Local Motors)의 CEO Joh B. Rogers씨는 과거 군 재직 시절에 전장에서 전우들이 자동차 폭발사고로 사망하는 것을 목격하고 저렴하면서 튼튼한 자동차 생산을 결심했다.

200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3D 프린팅 전기차를 생산했고, 차체 등 대부분의 부품을 3D 프린터를 이용, 44시간 만에 완성할 수 있다.

이 자동차는 2014년 영화 ‘트랜스포머’에 등장했고, 2016년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가 2017년부터 양산에 착수, 본격 시판될 계획이다.

로컬모터스는 울산시와 아시아 최초로 3D 전기차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공항에서 입출국에 걸리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탑승객들의 수화물에 무선태그를 부착해 공항 체크인 시간을 크게 줄인 BUZZ사가 개발한 혁신상품 덕택이다.

무선인식기능 탑재 RFID 전자태그 기술을 수하물에 적용해 종이 바코드 태그처럼 수하물 추적이 가능해졌다.

현재 호주 최대 항공사인 콴타스(Quantas)가 국내선 전 구간에서 활용 중이며, 국제선에도 도입하고 일반 보딩패스 대용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보고서에서는 99개 혁신상품을 ▲즐거움(Fun)이 생활 속 아이디어 ▲현재가 되어버린 미래 기술 ▲스마트 리빙 소비재 시대 ▲스마트 헬스케어, 의료 시장 ▲디자인 혁신 등 10가지로 분류하여 소개했다.

나라별로는 중국 상품이 18개로 가장 많았고, 미국(12개), 인도(6개), 독일(5개), 일본(5개) 순으로 조사됐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혁신은 이제 모든 경제 주체들의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우리 중소기업의 혁신상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해외 혁신상품 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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