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및 유통사업 실적 부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지분 가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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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신용평가는 지난 15일 (주)LS네트웍스의 장·단기신용등급을 A와 A2로 유지하되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브랜드 및 유통 사업의 실적 추이와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지분 가치를 감안한 전반적인 재무안정성 수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지난 5일 발표된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실적 공시에 따르면 (주)LS네트웍스는 2015년 연간 684억원의 영업적자와 75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사업 부진, 아웃도어사업 중단 등에 따른 재고자산 관련 손실, 유통사업 중 글로벌상사부문 관련 채권 대손충당금 계상, 매각 및 매각예정 유형자산 관련 손실에 따른 것이다.
NICE신용평가는 LS네트웍스의 매출은 유통사업의 확장을 통해 성장해 왔지만, 유통사업이 상당한 영업적자를 지속하는 가운데 기존 주력사업인 브랜드사업도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이익창출력이 축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재무부담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 재무위험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브랜드사업은 2015년 들어 적자 전환됐고 실적 부진이 점차 심화되고 있으며, 유통사업 역시 2015년 말 400억원 규모의 매출채권 대손충당금을 영업비용으로 계상하면서 영업손실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NICE신용평가는 파악했다.
NICE신용평가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영업손실은 일시적인 성격으로 볼 수 있지만, 거시경제의 불안정성을 고려할 때 실적 개선의 여지가 크지 않으며 추가적인 대손 발생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차입금 확대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대한 투자는 외견상 재무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지분가치가 실질적인 재무안정성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최근 지분가치가 하락하면서 재무부담 완화 효과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NICE신용평가는 설명했다.
NICE신용평가는 향후 사업적인 측면에서 브랜드와 유통 사업의 실적 저하 지속 가능성과 재무적인 측면에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가치 변동 수준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두 요소가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향후 등급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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